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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찾은 엔비디아 젠슨 황 "흔들림없이 中 서비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한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했다.

17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웨이보 캡쳐]
17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웨이보 캡쳐]

17일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초청으로 베이징에 도착한 뒤 런훙빈 CCPIT 회장과 회담을 열었다.

황 CEO는 "중국은 엔비디아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계속해서 중국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상무부가 엔비디아 'H20' 칩의 대중국 수출 통제를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한 것은 이미 엔비디아 사업에 중대한 영향을 줬다"고 했다고 CCTV는 전했다.

이어 황 CEO는 "중국 시장을 30년 깊게 다진 기업으로서,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과 함께 성장하고 서로 성취한다"며 "엔비디아는 앞으로 계속해서 규제 요구에 맞는 제품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데 힘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흔들림 없이 중국 시장에 서비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9일 미국 정부로부터 H20 칩 중국 수출 시 당국 허가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14일에는 이 규제가 무기한 적용될 것이라는 통지 역시 받았다고 밝혔다.

H20 칩이 중국 슈퍼컴퓨터에 사용·전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미 정부가 새 규제의 근거로 들었다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H20 칩은 미국의 수출 통제를 피하고자 중국 수출용으로 설계된 제품이다. 미국 정부의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한도 내에서 중국에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최고급 사양의 AI 칩이었다.

이 여파로 16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6.87% 급락해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H20 칩 재고, 구매 계약, 관련 비용 등을 반영해 총 55억 달러(약 7조8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회계 처리할 예정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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