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기자들을 만나 최근 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 "주주 보호를 포함해서 지배구조 개선이 글로벌 기준에 맞춰줘야 된다는 것은 당연한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기자들을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dcf0a2483a543.jpg)
그는 특히 "어떤 법률이나 제도의 개선이 정치적 힘겨루기의 대상이 되고, 정치적 자존심을 건 승패의 장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좋은 해법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될지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국민을 중심으로 어떻게 이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해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떠한 법안을 바꾸는지보다 그 법을 어떻게 준수하고 잘 적용해 나갈지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상법개정안에 대한 재추진 의지를 공식화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는 지난 21일 "소액주주를 대표하는 이사도 선임될 수 있도록 집중투표제를 활성화시키겠다"며 "감사위원 분리 선출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경영 감시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상법개정안을 다시 추진한다는 입장은 분명하다"고 했다.
이찬희 위원장은 또 최근 고(故) 한종희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별세한 것에 대해 "삼성뿐만 아니라 경제계에서 큰 역할을 하신 분"이라며 "오랫동안 삼성전자의 DX부문을 이끌어온 노태문 사장이 직무 대행을 맡은 것은 조직의 안정성 측면에서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노 사장이) 능력이나 리더십 모두 좋게 평가받고, 많은 분들의 인정받는 분들이다 보니 이 위기 상황을 극복해내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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