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양자 회담 가능성을 언급, 대화 의지를 내비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9일 러시아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7d47fd560a3da.jpg)
21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언제나 평화적 이니셔티브에 긍정적인 태도를 가져왔다"며 "우크라이나 지도자들도 같은 입장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직접 대화를 제안한 건 지난 2022년 침공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민간인 공격을 중단하기 위한 논의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측과의 협상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9일 러시아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02c6929bfed36.jpg)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즉답을 피했지만,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밤 화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민간인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지켜왔다"며 "러시아로부터의 명확한 답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어떤 대화에도 준비돼 있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9일 러시아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e561d1093a090.jpg)
일각에서는 양측의 발언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적 압박에서 나온 것이라고 봤다. 트럼프 정부는 양국이 휴전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중재 노력을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초기 몇 주간을 제외하면, 양국 간 직접적인 대화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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