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김동연 "베이비붐 세대 일자리 '100만개' 창출"


"은퇴 후 경제난 봉착…사회적 문제될 것"
재고용 활성화·라이트잡 도입·창업 지원 등
'간병 국가 책임제'도 공약으로 제시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가 23일 베이비붐 세대 맞춤형 공약을 제시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 보고 '경기도형 라이트잡' 확대 도입 등을 통해 일자리 10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열린 '백팩 메고 TMI' 기자간담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5.4.22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열린 '백팩 메고 TMI' 기자간담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5.4.22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대선 경선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장년층을 상대로 한 '일자리 창출'과 간병 국가 책임제' 등 두 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한국전쟁 후인 1955년에서 1974년까지 한국의 1·2차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차 베이비붐(1955년~1963년) 세대가 700만명으로 2023년에 은퇴 연령에 집입을 완료했고, 954만명의 2차 베이비붐(1964년~1974년) 세대가 은퇴 연령 진입 예정이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며 "개인의 경제적 어려움, 열악한 재취업 서비스, 국가 차원의 경제적 손실 등이 문제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베이비붐 세대 일자리 100만개 창출'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3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먼저, '정년 후 재고용 활성화'를 통해 '30만개'의 일자리와 공공·대기업 중심으로 정년을 65세까지 순차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경기도형 라이트잡'을 확대 도입해 '50만개' 수준의 일자리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 3일 이상 근무하고 월 150만원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는 고용주에게는 월 40만원 상당의 사회보험·퇴직금을 보조하며, 중소기업 연계형 일자리 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 인력 부족 해소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창업 프리랜서 지원'을 통해 '20만개'의 일자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베이비붐 세대 창업지원센터를 확대해 컨설팅, 공간 제공, 저금리 대출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다른 공약으로 '간병 국가 책임제' 도입을 제시했다. 지난 2020년 기준 병원 입원환자의 60.5%가 사적 간병에 의존했는데, 가족간병의 경제적 손실이 연간 11조원(최저임금 적용 시)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간병급여를 건강보험 급여항목에 포함하는 '간병비 국가책임제', 계단·문턱 제거 등 독립생활이 가능하도록 주택 80만 호를 개조하는 등의 '간병취약층 주거 인프라 구축', 24시간 응급 의료 핫라인·AI 기반 스마트 간병시스템 구축 등의 '24시간 간병시스템 구축', 돌봄 종사자 임금·처우 개선을 골자로 하는 '간병 일자리 질 향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청년의 취업 기회가 줄어들 거란 우려'에 대해 "일자리 총량을 늘리고 싶다"며 "재고용의 경우, '연공서열제'에서 '직무급 임금 체제' 개편을 전제로 해서 노동시장의 문화와 근본 체제 변화도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동연 "베이비붐 세대 일자리 '100만개' 창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