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한동훈·홍준표 후보가 오는 25일 3시간에 걸쳐 '끝장토론'을 벌인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와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8a35c1a0f4b81.jpg)
2차 경선에 진출한 한 후보와 홍 후보를 비롯해 김문수·안철수 후보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1대1 맞수토론 조 추첨을 진행했다.
첫 선택은 김 후보가 맡았다. 그는 오는 24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첫 토론 상대자로 한 후보를 지목했다. 김 후보는 "우리 당이 탄핵을 당하고 이런 상황에 이른 이유가 한 후보 때문 아니냐"며 "그 점을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한 후보는 "김 후보를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한다”며 “솔직하게 대화하고, 재미있는 토론이 되길 기대한다"고 응수했다.
이후 안 후보는 같은 날 오후 5시 30분 토론 상대자로 김 후보를 택했다. 안 후보는 "1차 토론 때 시간이 짧아 질문이 끊겼다"며 "이번엔 김 후보의 곧은 생각을 국민께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김 후보의 장점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제가 만난 정치인 중 가장 정직하고 곧은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말 배울점이 많은 선배님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안 후보의 장점에 대해 "안 후보는 의사, 안랩 등 제가 못하는 것을 다 하고 계신다"며 "아주 기대가 크고, 대한민국의 훌륭한 기업가, 과학자, 의사로서 모든 병을 다 고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어 25일 오후 4시 토론 상대자로 홍 후보를 지목했고, 홍 후보도 같은 날 오후 5시 30분 토론 상대로 한 후보를 지목하면서 25일 토론은 두 사람의 '끝장 맞대결'로 채워지게 됐다.
한 후보는 "홍 후보와는 할 말이 많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관식 중인데, 우리는 치열하게 토론해 경선에 관심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아무도 나를 지목하지 않을 줄 알았다"며 "사전에 지목할 사람과 서로 지목하자는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맞수토론은 채널A 주관으로 24일 오후 4시와 5시 30분, 25일 오후 4시와 5시 30분에 열린다. 26일에는 4인의 후보가 모두 참석하는 4자 토론이 예정돼 있다. 이어 27~28일 이틀간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선거인단 투표가 실시되며, 각각 50%씩 반영해 29일 최종 결선 진출자 2명이 발표된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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