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10년 동안 알뜰하게 모은 5000만원으로 남편에게 새 차를 선물해 준 아내의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10년 동안 알뜰하게 모은 5000만원으로 남편에게 새 차를 선물해 준 아내의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cd71eb28b47b99.jpg)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남편에게 뜻깊은 선물을 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연애 10년, 결혼 10년. 함께한 세월이 인생 절반을 넘어간다. 둘 다 어린 나이에 결혼했는데 자기가 남자라고 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고 고생 많이 한 남편에게 오늘 차를 사줬다. 남들은 그게 뭐 별거냐 할지 모르지만 쏘렌토 신형 풀옵션이다"고 밝혔다.
이어 "차 키 받고 울다가 웃다가 자려고 누웠다가 주차장으로 차 잘 있는지 본다고 뛰어나간 남편. 또래 친구들이 새 차 살 때 중고차 타고 다니고 자기는 차에 관심 없다더니 엉엉 울며 좋아하는데 같이 부둥켜안고 울었다"고 남편의 반응을 전했다.
A씨는 "형편이 아주 좋지는 않아 용돈에서 조금 모으고 짬짬이 알바해서 5000만원 모으는 데도 한참 걸렸다. 태어나서 가장 행복한 날이다. 10년 후에는 더 좋은 차 타고 재미있게 살 수 있길"이라며 소망을 전했다.
또한 남편은 자신에게 반지와 가방을 선물했다고 밝힌 그는 "용돈을 조금씩 모았는데 작년에 받은 보너스도 안 받았다고 뻥치고 모아놨다더라. 비상금처럼 꿍쳐둔 거 아니니까 화내지 말라더라"며 "나도 사실 보너스 나오면 꽁치고 용돈 모으고 알바도 가끔 했다. 안 그러면 우리 남편 새 차 못 사줄 것 같았다"고 일화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남편은 출근하면서 노래가 절로 나온다더라. 나도 반지 낀 손이 저절로 까딱거려지고 웃음이 난다. 예쁘게 봐주신 분들 감사하다. 아끼고 위하면서 행복하게 살겠다"며 말을 마쳤다.
![10년 동안 알뜰하게 모은 5000만원으로 남편에게 새 차를 선물해 준 아내의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22a7ab18b413e2.jpg)
훈훈한 부부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박수를 쏟아냈다. 이들은 "'이게 부부지'라는 생각이 든다" "맨날 서로 헐뜯는 글만 보다가 이런 글 보면 내가 다 고마워진다" "좋은 동반자를 만나는 게 최고의 행운인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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