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가 25일 "한반도 평화는 군사적 긴장 완화를 넘어 남북 모두의 사회·경제적 비용의 절감과 동아시아 협력 및 공동 번영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전남 나주시 전남농업기술원 에너지자립형 온실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4.25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ed932c8067c49.jpg)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정, 멈추지 않겠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같은 시각 국회도서관에서 '4·27 판문점선언 7주년 기념식' 진행됐으나, 호남 지역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글로 대신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지난 2018년 4월 27일 나온 '판문점 선언'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는 모습은 우리 국민과 동포는 물론, 세계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적개심과 강경 일변도의 대북 정책으로 남과 북의 소통은 단절되고 신뢰가 훼손됐으며, 한반도를 둘러싼 대외환경 또한 녹록지 않다"며 "한반도 평화는 우리에게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이기 때문에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또 "남북 간 긴장과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한 대한민국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평화가 없으면 성장도 할 수 없다. 남북이 다시 대화하고 협력하며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 주장하며 '실용외교'를 펼쳐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진보와 보수가 서로 이어 달리며, 한반도 평화를 향해 담대하게 도전하고 성과를 이뤄낸 경험과 역량이 있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히 공조하고 주변국들과 협력하며 국익을 위한 실용외교를 펼쳐간다면, 우리는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코리아 리스크를 해소하고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을 향해서도 "한반도 평화가 모두가 함께 사는 길임을 깨닫고 대화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긴장을 완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날 판문점 선언 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남북 관계가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고, 도저히 대화를 말할 분위기가 아닌 것처럼 보이는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 대화의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말하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책을 이어가달라고 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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