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대구에서 소방대원이 "수면제 몇 알부터 위험하냐"고 묻는 119 전화에 수상함을 느끼고 경찰에 요청해 수면제를 먹은 대학생의 생명을 구했다.
![119 구급대원 뒷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78b874a597078.jpg)
대구소방본부는 소방대원 기지로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한 대학생을 구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3일 오후 10시께 119에 "친구가 수면제를 복용하려고 하는데 몇 알부터 위험한지 알고 싶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는 바로 끊겼지만 소방대원은 통화 내용에 수상함을 느꼈다.
이에 전화를 한 A씨의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 과거 공황장애 이력 등을 확인해 경찰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후 구급 대원과 경찰은 A씨가 있는 곳으로 추정된 대구 한 대학교 기숙사로 출동해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수면제 30알을 복용했다고 털어놨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소방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방대원의 전문성과 신속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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