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절차가 26일(현지시간) 마무리됨에 따라 차기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Conclave·추기경단 비밀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콘클라베를 개시해야 한다는 규정을 근거로 대다수 외신은 콘클라베가 내달 6일에서 11일 사이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르면 내달 6일 콘클라베의 막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7a0d1c42a1ac5.jpg)
콘클라베는 라틴어로 '열쇠로 잠근다'는 뜻에서 유래됐다. 13세기부터 도입된 유서 깊고 독특한 교황 선거 방식이다.
교황 선종 전날 기준 만 80세 미만인 추기경들이 한곳에 모여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하루 두 차례 투표를 거듭한다.
콘클라베는 19세기 후반부터 시스티나 성당에서 개최돼 왔으며, 추기경들은 콘클라베 기간 동안 외부와 단절된다. 교황이 선출되면 성당 굴뚝으로 흰 연기를 피워올리는 방식으로 소식을 처음 세상에 공개한다.
절차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 추기경단은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튿날인 지난 22일 첫 일반 회의를 열어 콘클라베까지 일정과 실무 계획, 이슈, 우선순위, 주목할 인물 등을 논의했다.
회의는 투표권이 있는 만 80세 미만 추기경 135명 대부분이 로마에 집결하는 28일 열리는 다섯 번째 일반 회의부터 본격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2a69676a7fe32.jpg)
NYT는 "다음 일주일 동안 진영이 더 선명해지고, 유력한 후보가 부상하거나 추락할 것"이라고 했다.
유력한 새 교황 후보로는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 보수성향의 헝가리 출신 페테르 에르되 추기경,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그리고 우리나라의 유흥식 추기경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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