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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납품 재개"⋯홈플러스에 실낱 '햇살'


상거래 채권 지급 재개하면서 일부 업체 납품 중단조치 해제
자금 집행 지속 여부 '촉각'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기업회생절차 돌입으로 주요 거래처와 손절 위기에 놓였던 홈플러스가 그나마 한숨 돌리게 됐다.

홈플러스 잠실점 전경. [사진=진광찬 기자]
홈플러스 잠실점 전경. [사진=진광찬 기자]

7일 업계에 따르면 대금 정산 지연을 우려해 제품 납품을 중단했던 오뚜기 등 일부 업체가 홈플러스와 물품 지속 공급을 합의했다.

홈플러스는 "전날 오후부터 상거래 채권 지급을 순차적으로 재개한 뒤 협력사들을 상대로 납품을 재개해 달라고 설득하고 있다"며 "긍정적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개업회생절차를 밟으면서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홈플러스는 전날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라며 "여기에 3일 동안 영업으로 벌어드린 순 현금 유입액이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라며 "총 가용자금이 6000억원을 상회하므로 일반상거래 채권을 지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오뚜기는 홈플러스와 금융 조치에 대한 협의가 이뤄져 정상적으로 물품을 납품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와 삼양식품,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납품을 중단한 업체들도 재개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홈플러스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던 CJ제일제당, 농심 등도 현재와 같이 중단 없이 납품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부 협력사들은 홈플러스의 자금 집행이 지속될 수 있을지 다른 업체들의 납품 재개 여부를 확인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홈플러스에 입점한 커피숍이나 음식점 등 일부 테넌트 점주들마저 영업 지속 여부에 대해 자신하지 못한 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홈플러스가 일반 상거래 채권 대금 지급을 시작했으나 전체 채권액 중 일부만 지급 계획을 공개하면서 채권자들은 나머지 채권의 입금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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