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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현금 확보하려 홈플런 연장⋯사실 아냐"


'홈플런' 행사 끝나자마자 13일부터 '앵콜! 홈플런 is BACK' 돌입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는 납품 업체 정산 등에 필요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판촉 행사를 연장한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7일 홈플러스 잠실점 계산대가 소비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7일 홈플러스 잠실점 계산대가 소비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홈플러스는 12일 "창립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 is BACK'에 보내준 고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앵콜! 홈플런 is BACK'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앵콜 홈플런은 13~19일과 20~26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행사 연장이 4월로 예정된 협력 업체 대금 정산을 앞두고 현금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홈플러스가 지난 4일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2조원대의 금융채무 상환은 유예됐으나, 금융권을 통한 자금조달이 막혀 영업을 통한 현금 창출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지난해 벌어진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당시에도 현금 확보를 위해 대규모 할인을 진행, 피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사례가 있기에 이런 주장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이런 의혹에 대해 홈플러스는 "2023년 홈플런 첫 시행 후 행사 기간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은 상품과 시즌 상품을 총망라해 앵콜 홈플런 행사를 진행해 왔다"며 "현금 확보를 위해 갑자기 행사를 연장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홈플러스는 대금 지급과 관련해서도 "소상공인과 영세사업자들의 상거래채권을 우선순위로 순차 지급 중에 있으며 금일도 약 1000개 테넌트를 포함해 모든 상거래채권을 순차적으로 지속 상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신용등급 하락으로 단기자금 운영 수정 계획을 세우기 위해 신영증권 단기채 발행 담당자와 만났다"며 "이후 신영증권으로부터 최대 발행 가능한 규모가 기존 금액의 4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고 협력사와 직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연휴가 끝난 지난 4일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이라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신영증권이 홈플러스측이 2월 25일 단기채 발행 전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인지했다며 형사고소를 검토한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MBK파트너스 인수 후 입점비가 4000만원으로 2배 가량 올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임차인에게 어떤 형식의 입점비도 요구하지 않는다"며 "당사가 권리금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는데 입점 계약 시 계약서에 점주들 간의 권리금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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