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2024년 매출 6750억원, 영업이익 93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40% 증가했다. 류긍선 대표는 지난해 보수로 9억741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사진=카카오모빌리티]](https://image.inews24.com/v1/6d20f8196965f3.jpg)
이날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67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30억원으로, 전년(387억원) 대비 약 2.4배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8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지난해 기술 투자와 플랫폼 고도화를 기반으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해서 이용), 대리, 주차, 내비, B2B(기업 간 거래) 등 다변화된 각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부터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안정적으로 이어오는 가운데, 법인세 비용 등 영업 활동과 무관한 일회성 비용 등이 하반기부터 해소되면서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며 "2025년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적 가치와 지속 가능한 성장의 균형을 맞추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류긍선 대표는 지난해 급여 5억5000만원, 상여 4억2150만원, 기타 근로소득 260만원 등 총 9억741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류 대표의 상여와 관련해 이사회는 "주요 재무지표에 대한 정량적 지표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주도한 역할과 카카오 공동체(그룹) 시너지 창출에 기여한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리더십 등의 정성적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정주환 전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급여 3333만4000원을 받았다. 재직 시 회사의 장기적 성장 가치 제고를 위해 부여 받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이익 규모는 약 95억원으로 추산됐다. 스톡옵션은 기업의 임직원이 일정 기간 내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회사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정 전 대표가 보유한 스톡옵션의 수량은 37만9472주로, 스톡옵션 행사가는 5411원, 기준 종가는 3만500원으로 계산했을 때의 규모다.
정 전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와 관련해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정 전 대표가) 창업 당시 받은 스톡옵션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불가피하게 주식을 매수(스톡옵션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주식) 매각 계획은 없고 계속 보유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유영중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급여 3억5000만원, 상여 3억2341만원, 기타 근로소득 1173만원 등 총 6억8515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모빌리티 임직원은 총 914명(기간제 근로자 포함)으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차익을 제외한 지난해 연간 급여 총액은 약 831억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약 9014만원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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