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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액결제 피해자 362명·피해 금액 2억4천만원...고객 보호 조치 강화"


초소형 기지국 통한 개인정보 유출 정황도 포착…재발 방지책 강화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KT는 소액결제 피해자가 362명, 피해 금액은 2억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KT 로고 [사진=KT]
KT 로고 [사진=KT]

KT는 6월부터 ARS 인증을 거친 소액결제 건을 전수 조사하고, 결제·통화 패턴을 결합해 분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불완전 로그가 발생한 사례를 선별하고, 해당 고객이 접속했던 초소형 기지국 정보를 종합해 의심 대상을 추려냈다.

분석 결과 △특정 시간대 집중된 비정상적 접속 △단시간 다발적 소액결제 등 비정상 유형을 토대로 불법 초소형 기지국 ID를 추가로 검출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상품권 외 교통카드 등 다양한 유형의 소액결제 피해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번에 확인된 피해 고객 수는 362명으로, 당초 278명보다 84명 증가했다. 누적 피해 금액도 2억4천만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불법 초소형 기지국 ID는 기존 2개 외 2개가 추가돼 총 4개로 파악됐다. 약 2만 명이 해당 기지국 신호를 수신했고,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 휴대폰 번호 유출 정황도 드러났다.

KT는 지난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시도를 차단한 이후 새로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피해 역시 모두 그 이전에 발생한 건으로 파악됐다. 소액결제에 필요한 고객 성명과 생년월일 등은 KT를 통해 유출된 정황이 없으며, 유심 인증키도 유출되지 않아 복제폰 피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KT는 이번 정황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보완 신고했으며, 피해 고객에게는 피해 사실 조회와 USIM 교체, 보호서비스 신청 등을 안내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KT닷컴, 마이케이티 앱,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별 고지 중이다.

회사는 향후 △초소형 기지국 등 네트워크 관리 체계 고도화 △비정상 소액결제 유형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 △고객 피해 예방 조치 확대 등을 통해 재발 방지에 나설 방침이다.

KT는 추가 피해 고객에게도 소액결제 금액을 부담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무료 USIM 교체와 보호서비스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전국 2000여 개 매장을 '안전안심 전문매장'으로 전환해 통신 서비스 이용 환경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피해 고객에게는 향후 휴대폰 통신기기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금융 사기 피해를 보상하는 'KT 안전안심보험(가칭)'을 3년간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해당 사안에 대한 민관합동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KT는 적극 협조 중이다. KT는 "고객에게 불편과 우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피해 고객 보호와 재발 방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고객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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