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서울 서남권·경기 일부 지역을 넘어 서울 서초·동작,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등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KT 사옥 전경. [사진=KT]](https://image.inews24.com/v1/221db393d7ea82.jpg)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증 시간 기준 소액결제 해킹 피해 지역은 서울 동작구, 서초구, 고양시 일산동구가 포함돼 있다.
KT가 처음 피해가 발생한 시점으로 지목한 지난달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서울 동작구, 관악구, 영등포구 일대에서 15명이 26차례에 걸쳐 962만원 피해를 봤다.
범행 주체들은 8일과 주말을 건너 뛴 11일 이틀에 걸쳐 서울 서초구에서 3명을 상대로 모두 6차례에 걸쳐 227만원 소액결제 피해를 입혔다.
이후 12일부터 13일까지 경기 광명시에서 범행했다. 15일에는 서울 금천구, 20일에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21일에는 경기 과천시에서 무단 소액결제를 일으켰다. 26일부터는 금천구, 광명시, 경기 부천시 소사구, 인천 부평구 등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KT 피해 현황이 확대되는 것은 자동응답전화(ARS)에 국한하는 등 소극적인 대응을 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황 의원은 "범행 지역과 시기에 대한 구체적 정보 등을 KT가 빨리 공개했다면 수사에 도움이 됐을 사실도 많다"며 "지금이라도 소액결제가 이뤄진 모든 고객에게 결제 현황을 고지하고 피해 전수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촉구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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