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찰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와 관련, 최초 화재 발생 지점으로 추정되는 배터리팩 6개를 확보해 감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29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경찰은 배터리팩 6개를 확보해 안정화 작업을 거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8일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불에 탄 리튬이온 배터리가 소화수조에 담겨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e01a156c3170c.jpg)
경찰은 현재 정확한 발화 지점을 찾기 위해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부분의 배터리팩 6개를 수조에 담가 안정화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또 불이 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으나 정확한 발화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CCTV 보정 작업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했다.
아울러 화재 당시 5층 CCTV에 촬영된 작업자 중 7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작업자들 진술 중 상이한 부분이 있어 계약 관계 및 전동 드라이버 사용 여부 등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불에 탄 리튬이온 배터리가 소화수조에 담겨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0bc153e6fc45e.jpg)
현재 배터리 외에 현장에서 발견된 공구 등은 국과수로 보내 정밀 분석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일 형사과장은 매체에 "오늘 오전 7차 합동 감식이 예정돼 있어 전보다 조금 더 세밀한 부분을 살펴볼 예정"이라며 "전체적인 모습을 촬영한 CCTV 영상은 확보한 상태지만 정확한 발화 지점이 전선인지 배터리인지 등은 영상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정확한 발화 지점 및 연소 상태 등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밀감정 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8시 20분께 대전 유성구 국정자원에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장비 67대와 인력 242명을 투입, 약 10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22시간 만에 완진했다.
![지난 28일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불에 탄 리튬이온 배터리가 소화수조에 담겨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23a1ba6ff8b92.jpg)
그러나 화재로 인해 정부24, 국민신문고, 행정안전부, 정보공개포털 등 각종 국가서비스가 마비됐고 이로 인해 우편, 신분증 확인, 부동산 계약, 민원 처리, 등본 발급 등 곳곳에서 불편을 겪는 국민들이 속출했다.
이후 정부는 시스템 복구 작업에 돌입했으며 이날 오전 11시 기준 서비스가 마비됐던 647개 시스템 중 정부24, 우체국금융서비스 등 47개 서비스가 복구된 상태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