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 대책 마련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80deb51d4ac4b.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정부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정부·여당을 향해 피해 상황과 향후 손실 보상 계획을 국민에게 밝힐 것을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자원 한 층이 불탔는데 대한민국이 멈춰서고 온 국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 민생이 멈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석 대목을 앞두고 우체국 쇼핑몰이 먹통이 돼 소상공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정부의 무능과 안이함이 소상공인 대목 장사마저 망치고 대목을 대참사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 전산망이 멈추니 고인 마지막 가는 길도 찾기 어렵게 됐고, 장기기증 관련 시스템도 멈췄다"며 "스미싱, 보이스피싱 위험도 커진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대형참사는 보수정권에서 주로 발생한다더니 민주당은 이번 화재도 전 정부 탓으로 돌릴 궁리만 한다"며 "야당 탓을 한다고 정부·여당 책임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어떤 분야, 어떤 피해가 얼마나 큰 규모로 발생했는지 정확한 피해 상황을 국민에게 보고해야 한다"며 "국민이 입은 피해 손실을 어떻게 보상할 것인지 상세할 계획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이날 '국가전산망 먹통 마비 사태 긴급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위원장은 4선 박덕흠 의원이 맡았다. 위원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정보위원회 소속인 재선 최형두·서범수·이성권, 초선 고동진·유영하·이달희·최수진·박충권 의원이 임명됐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남도당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특검에 대한 고발 방침을 밝혔다. 그는 "(특검이) 더 이상 나올 일이 없다더니, 나온 것을 보면 어떻게라도 없는 죄를 만드려는 것 같다"며 "무엇을 가져가겠다는 것인지 면밀히 검토하고, 위법한 압수수색이면 절대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여당 내 이른바 '4심제'로 불리는 재판소원제 도입 가능성이 거론된 것을 두고는 "재판소원은 군불 때기가 아니라 이미 군불을 때고 김까지 난다"며 "나중에 언젠가 재판이 재개됐을 때 그 재판도 무죄를 만들기 위한 마지막 발악하는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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