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국가전산망 장애 업무를 총괄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3일 투신해 사망했다.
![정부가 지난달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행정서비스 복구작업에 나선 가운데 지난 1일 서울 한 주민센터에 행정정보시스템 일부 중단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17ceae32c3c6b.jpg)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세종시 어진동 중앙동 청사 인근 바닥에서 행안부 소속 공무원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이 심정지 상태인 A씨를 발견해 인계했으나 A씨는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8시 16분경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5층 전산실 리튬이온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해 배터리 384개와 서버가 불에 타고 정부 전산시스템 647개가 마비됐다. A씨는 국정 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망의 복구 업무를 맡고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수많은 공직자가 휴일도 반납한 채 복구에 혼신의 노력을 쏟아왔으나, 치열한 현장에서 결국 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난 비극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큰 슬픔을 마주하신 유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면서 "민주당은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하지 않도록 정부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정청래 대표도 페이스북 글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먹먹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했다.
이에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도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께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국가전산망 장애 복구를 위해 밤낮으로 노력해오셨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큰 슬픔을 겪으신 유가족께 온 마음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늘 오후 7시 30분께 순직 공무원의 빈소를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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