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행정정보시스템이 멈춘 지 2주 만에 전체 장애 시스템 수를 647개에서 709개로 정정했다. 복구율은 27.2%(193개)로, 이 중 1등급 핵심 시스템은 40개로 파악됐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상황센터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0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7949472e265fa.jpg)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국정자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엔탑스) 복구를 통해 전체 시스템 목록이 기존 647개에서 709개로 늘어났다.
등급별로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로 집계됐다. 정부 시스템은 업무 영향도, 사용자 수, 파급도 등을 고려해 등급이 매겨진다.
이날 낮 12시 기준 193개 시스템이 복구되면서 전체 장애 시스템 복구율은 27.2%로 파악됐다. 연휴 기간 중 54개 시스템이 추가로 정상화됐고, 온나라문서시스템·1365기부포털 등이 재가동됐다. 이 중 1등급 핵심 시스템 40개 중 25개가 정상화됐다.
정부는 화재와 분진 피해를 입은 전산실과 장비에 대해서도 신속한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과 참석자들은 이날 정부서울청사가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앞서 전산망 장애사태에 대응하다 유명을 달리한 행안부 직원에 애도를 표하는 묵념을 하기도 했다.
윤 본부장은 "복구 작업이 장기화하면서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과 민간 운영인력의 피로와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한 상황이 됐다"면서 "정부는 근무자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인력 지원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복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 역시 장관으로서 현장의 목소리에 가까이 다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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