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멈춘 시스템 복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내비게이션·길 찾기 등을 운영하는 티맵도 일부 기능(서비스)을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티맵 '디지털 관광 주민증' 서비스 화면 예시 [사진=티맵]](https://image.inews24.com/v1/2d7da37f406017.jpg)
15일 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현재 티맵 일부 기능을 일시 중단하는 등 제한적으로 운영 중이다. 티맵에 따르면 이번 화재의 여파로 영향을 받은 서비스(기능)는 경찰청 운전면허벌점, 디지털 관광 주민증 등이다. 공공 데이터 등의 연계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가령 강원도 등 특정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이 모바일로 증서를 발급 받고 현지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관광 주민증 서비스의 경우 이 서비스 화면으로 접속할 수는 있지만 실제 발급하려고 하면 '서버 내부 오류입니다.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라는 안내창이 뜨면서 진행할 수 없는 식이다.
주차 서비스의 경우에도 일부 주차장에서의 데이터 전송 문제로 친환경 차량, 경차 등에 대한 할인이 정상적으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안내하고 있다. 할인을 받지 못한 경우, 1대 1 문의를 통해 접수 후 처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시스템 완전 복구까지는 원활한 이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일부 기능에 대해서는 제공을 중단하거나 이용자에게 관련 안내를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된 행정정보 시스템 709개 중 309개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복구율은 43.6%다. 정부는 중요도와 영향력에 따라 정보 시스템을 1~4등급으로 분류했다. 등급별 복구 시스템은 1등급은 전체 40개 중 31개(77.5%), 2등급 68개 중 37개(54.4%), 3등급 261개 중 123개(47.1%), 4등급 340개 중 118개(34.7%)다.
윤호중 중대본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중요도가 큰 1·2등급 시스템을 이달 말까지 복구하고 연말까지 모든 시스템을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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