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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년간 국내에 450조 투자…평택 P5 공사 착수


임시 경영위서 평택 5라인 투자 전격 승인
첨단 메모리는 한국에서 생산 기조 재확인
전남·구미에 AI데이터센터…광주는 공조시설
울산 전고체 배터리공장, 아산 디스플레이 투자↑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이 향후 5년 동안 연구개발(R&D)을 포함한 국내 투자에 총 450조원을 투입한다.

주요 그룹들이 대미(對美) 투자 규모를 크게 늘리면서, 국내 산업 공동화 우려가 커지자 삼성이 중장기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국내 투자를 확 늘리고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데 힘을 더하겠다”며 “중소·벤처기업과의 상생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관계사들은 수도권 외 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청년 고용 창출, 협력사 지원 강화 등을 통해 지역 경제와 산업 기반을 함께 키우는 전략을 추진한다.

평택 5라인 착수…AI 확산 대응한 생산능력 확보

삼성전자는 최근 임시 경영위원회를 열고 평택사업장 2단지의 5라인 골조 공사 추진을 확정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생산라인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반도체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에 대해 '첨단 메모리 생산은 한국을 벗어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낸드 제품의 경우 중국 시안 공장에서 생산하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에 20나노대급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첨단 라인은 한국에 두고 있다.

AI는 대용량 메모리와 많은 GPU를 기본으로 한다.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국내 연구팀이 저전력으로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gemini]

평택 5라인은 오는 2028년 본격 가동될 예정이며 기반시설 투자도 병행된다. 가동 이후 평택캠퍼스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핵심 거점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으로 구체화된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물량의 상당 부분도 평택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지역 투자 확대…전남·구미·광주·울산·부산 전방위 확장

반도체 투자 확대와 함께 삼성은 수도권 외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연구 인프라를 배치해 지역 균형발전을 강화한다.

전남에는 국가 AI컴퓨팅센터가 조성된다. 삼성SDS가 참여하는 SPC 컨소시엄이 주도하며, 2028년까지 GPU 1만5000장을 확보해 학계·중소기업·스타트업에 AI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북 구미에는 삼성SDS AI데이터센터가 구축된다. 기존 공장을 AI 특화 데이터센터로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2028년 완공 예정이다. 구미 지역 제조업 기반과 AI 인프라가 결합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광주광역시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플랙트그룹의 한국 생산라인 후보지다. 플랙트의 중앙공조 기술과 삼성의 데이터센터용 공조 솔루션을 결합해 AI데이터센터 시장 대응력을 높이는 생산 거점으로 검토되고 있다.

울산광역시는 삼성SDI의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국내 생산 거점 후보지다. 전고체 파일럿 라인은 이미 수원 연구소에서 가동 중이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고객사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BMW와의 전고체 실증 협력 등 기술 경쟁력도 확보 중이다.

부산광역시에서는 삼성전기가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기판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부산사업장에서 양산 중인 FC-BGA는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에 공급되고 있으며, AI 가속기용 신규 고객 확보도 추진 중이다.

서울 서초구 강남역 8번 출구 인근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충남 아산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구축 중인 8.6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은 올해 말 시험 가동을 거쳐 내년 중 본격 양산될 예정이다. 인근 충남테크노파크 혁신공정센터에는 유휴설비 14종이 기증돼 디스플레이 생태계 기반도 강화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반도체·AI·배터리·디스플레이 등 핵심 산업 중심으로 국내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결정”이라며 “대규모 투자와 고용 확대가 산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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