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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시대에 주목 받는 자일링스…FPGA 앞세워 시장공략 박차


AI 연산·데이터센터·통신·방위 등 多 영역 수요…AMD와 데이터센터 제품 시너지 기대

 AI 기능을 강조한 반도체 '버설 AI 엣지'시리즈. [사진=자일링스]
AI 기능을 강조한 반도체 '버설 AI 엣지'시리즈. [사진=자일링스]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프로그래머블(FPGA) 반도체 강자' 자일링스가 주목받고 있다. 자일링스는 AMD에 40조원 규모로 매각될 정도로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자일링스는 AI 반도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일링스는 세계 FPGA 시장에서 50%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FPGA는 용도에 따라 회로를 바꿀 수 있는 반도체다. 미리 설계한 대로만 작동하는 주문형 반도체와 달리 FPGA는 설치 후 필요에 따라 설계를 바꿀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일반 반도체에 비해 가격은 높지만 반도체를 새로 구입하지 않고 업그레이드만 하면 된다는 장점을 갖췄다. AI 연산과 데이터센터, 통신, 방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인다.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수천개의 프로세서를 쌓아 병렬 연산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내지만, 대량의 프로세서가 필요해 비용이 크게 늘 수 밖에 없다. 반면 FPGA는 하나의 프로세서만으로 병렬 연산 처리가 가능하다. 프로세서 수가 적어 전력 소모도 적고 높은 가속도 가능한 셈이다.

자일링스는 최근 엣지 AI 컴퓨팅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일링스는 내년 상반기에 AI 반도체 '버설 AI 엣지'시리즈를 출시한다.

'버설 AI 엣지'는 데이터가 발생하는 현장 가까운 곳에서 이를 실시간 처리하는 엣지 컴퓨팅에 최적화 돼 있다. 자일링스의 적응형 컴퓨팅 가속 플랫폼(ACAP)이 적용돼 자율주행, 협업 로봇, 공장의 예측유지보수 및 헬스케어 시스템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AI 엔진-머신러닝을 기반으로 기존 AI 엔진 아키텍처에 비해 4배의 머신러닝 컴퓨팅을 제공한다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일링스 관계자는 "엣지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은 지연시간이라는 엄격한 제약조건 내에서 실행돼야 한다"며 "버설 AI 엣지 시리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이러한 핵심 속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일링스는 삼성전자와도 협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5G 장비엔 자일링스의 ACAP가 적용됐다.

데이터센터 사업도 확장 중이다. 자일링스는 레노버, IBM, 기가바이트,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50개 이상의 서버 업체에 FPGA 기반 가속기 카드를 공급했다.

이에따라 AMD와 자일링스의 인수가 완료되면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데이터센터에선 AI를 통한 데이터 처리 성능이 중요시되면서 경쟁이 처리 속도에 집중되고 있다. AMD가 AI 반도체 분야에서 선전하고 있는 자일링스를 품으면 데이터센터용 제품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

빅터 펭 자일링스 CEO는 "AMD와 자일링스는 고성능과 적응형 컴퓨팅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AMD와 함께 데이터센터 비즈니스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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