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창훈 기자]하루 평균 4만명의 광주광역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광주지하철 안전관리 대책’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노약자나 장애인 등 교통 취약자에 대한 배려가 매우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7월 17일 광주시민 A(80대)씨는 양동시장역 승강장을 이용하다 넘어져 무릎 연골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광주광역시도시철도공사 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하철 내 안전사고 건수는 총 501건이다. 이 가운데 에스켈레이터 사고가 무려 288건으로 전체의 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와관련해 안전관리 직원의 상시 배치를 요구하고 있다.
한 광주시민은 “어르신들은 다리에 힘이 없기 때문에 계단을 오르거나 내릴 때 매우 힘들어하신다”며 “양동시장역 사고의 경우도 어르신을 안내하는 전담 안전관리 직원이 있었더라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광주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사고 당시에는 에스컬레이터 속도를 좀 늦추고, 역사 직원이 수시로 안전사고를 대비한 상시 점검을 하고 있었다”며 “추석 이후 수호천사도우미(공익근무요원)을 배치해 안전사고에 늘 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광주시의회 소관 상임위 소속 김익주 시의원은 “광주지하철이 시민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도록 시설 투자나 관리는 물론이고 안전에 기초한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윤창훈 기자(jj1004@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