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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디즈니랜드, 확진자 1명에 3만명 가둬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방문에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방문객 전원을 가두고 전수조사를 감행한 것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상하이 디즈니랜드 측은 지난달 31일 방문객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약 3만4천여명에 달하는 관광객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

10월31일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를 방문했던 관람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인근 도시인 항저우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전날 방문한 게 밝혀지면서 이날 저녁 이날 일시적으로 관람객 입장을 중단했다. 이미 입장해 있던 관람객들은 출구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디즈니랜드를 떠났다. [사진=상하이=AP/뉴시스]
10월31일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를 방문했던 관람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인근 도시인 항저우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전날 방문한 게 밝혀지면서 이날 저녁 이날 일시적으로 관람객 입장을 중단했다. 이미 입장해 있던 관람객들은 출구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디즈니랜드를 떠났다. [사진=상하이=AP/뉴시스]

상하이 디즈니랜드 측은 관광객들이 줄을 서 기다리는 동안 불꽃놀이 등 쇼를 선보였다. 또 휴대폰 충전기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어린이가 있는 가족은 우선적으로 검사해 먼저 귀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중국 방역 당국은 불꽃놀이를 비롯한 공원의 신속한 대응과 협조가 대규모 검사를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디즈니사 대변인은 마지막 검사를 받은 관람객이 10시 30분에 퇴장했고 검사 결과는 전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단 관람객들은 24시간 격리 후 두 번째 검사를 받아야 하며 디즈니랜드는 오는 3일까지 문을 닫는다.

WSJ은 이번 해프닝에 대해 중국 당국이 코로나19에 철저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면서도 인권 침해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2주간 전체 31개 성·시 가운데 절반인 16개 성·시에서 코로나19가 재발해 비상이 걸린 상태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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