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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분투기]⑫ 'META'에 투자하고 싶다면?…'이 종목' 담은 ETF 주목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KODEX 미국 FANG플러스 등 ETF 유망

경제적 자유에 대한 갈망을 시작으로 '파이어족'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습니다. 지출을 통제하고 자산을 불려 빠른 은퇴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죠. '일하지 않고 월 1천만원씩 버는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 주식 시장도 활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들도 다 한다는 투자를 나만 안 할 수는 없겠죠?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투자상품을 선택할 수 있고 세제혜택이 주어져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한 똑똑한 투자기, 지금부터 함께하시죠.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지난 6월 30일 전 세계 최초의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인 '라운드힐 볼 메타버스(Roundhill Ball Metaverse) ETF(티거명 META)'가 출시됐습니다.

메타버스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인데요. 코로나19가 촉발한 언택트 시대와 맞물리면서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중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035년에는 315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하니 거대한 산업의 출현을 앞두고 있는 셈입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라운드힐인베스트먼트가 선보인 세계 최초 메타버스 ETF '라운드힐 볼 메타버스 ETF(META)'가 지난 6월 30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습니다. [사진=라운드힐인베스트먼트 홈페이지]
글로벌 자산운용사 라운드힐인베스트먼트가 선보인 세계 최초 메타버스 ETF '라운드힐 볼 메타버스 ETF(META)'가 지난 6월 30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습니다. [사진=라운드힐인베스트먼트 홈페이지]

메타버스는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가상에서 현실과 같은 세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요. 높은 기술을 필요로 하는 '연결'을 핵심으로 하는 만큼, 시각적 구현을 위한 그래픽 등 소프트웨어부터 컴퓨터·글래스 등 하드웨어까지 다양한 산업이 성장 모멘텀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META는 이런 부분을 유망하게 보고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로블록스,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 등을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메타버스 ETF인데요.

안타깝게도 ISA 계좌에서는 META와 같이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해외 ETF는 거래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투자를 포기할 순 없겠죠? 이번 시간에는 META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상장 해외 투자 ETF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META 구성종목에 대해 살펴볼까요. 9%로 가장 높은 비중으로 담긴 엔비디아는 메타버스 시대의 대표 수혜주로 꼽힙니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 기업인데요. 외장 GPU 시장에서 점유율이 80%에 달하는 선두업체입니다. 현실과 유사한 가상 세계를 시각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고사양의 그래픽 기술이 필요한데요.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메타버스 투자가 활발해질수록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최근 엔비디아 주가는 고공행진 중입니다. 10월부터 이달 2일까지 약 1달 동안 주가 상승률은 27.28%에 달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비중 7.39%)는 주력 사업인 지능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메타버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직접 개발한 가상현실 플랫폼과 업무 협업툴을 결합한 메타버스 화상회의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도 미래 성장 가능성 등으로 최근 상승세를 나타내며,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기준 작년 7월 이후 약 1년 4개월만에 애플을 제치고 미국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메타버스 사업 기대감 등 영향으로 최근 상승세를 나타내며 미국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습니다. 사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상현실 플랫폼 '메시'. [사진=MS]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메타버스 사업 기대감 등 영향으로 최근 상승세를 나타내며 미국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습니다. 사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상현실 플랫폼 '메시'. [사진=MS]

META는 메타버스 기반의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와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SNS) 플랫폼 페이스북도 각각 7.11%, 6.01% 비중으로 담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메타버스 사업을 강화하고자 지난달 사명을 '메타'(Meta)로 변경했죠. 메타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사람들이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멀리 있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등 활동이 가능토록 다양한 플랫폼과 기기를 출시하겠다는 비전도 밝혔습니다.

국내 상장된 해외 ETF 중에서 META의 주요 종목을 담고 있는 상품은 '타이거(TIGER) 미국테크TOP10 INDXX'가 대표적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21.36% 비중으로 가장 많이 구성하고 있고 메타(8.18%), 엔비디아(5.48%)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다만, 로블록스는 포함돼있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국내 상장된 해외 ETF 중 로블록스를 담고 있는 상품은 없는 것으로 보이는군요.

메타버스 세계를 구현하기 위한 하드웨어 산업이 성장하면 필연적으로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겠죠. '코덱스(KODEX) 미국반도체MV', 'KODEX 미국 FANG플러스', 'TIGER 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등은 엔비디아를 8~12% 비중으로 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외에 퀄컴이나 인텔, ASML홀딩스, TSMC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메타버스와 관련한 해외주식 펀드도 눈여겨볼만 한데요. 'KB 글로벌메타버스경제', '삼성글로벌메타버스', 'KTB 글로벌메타버스&우주산업1등주', '마이다스글로벌클린메타버스성장주'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 상품들도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로블록스 등을 비롯해 애플, 아마존, 테슬라, 알파벳 등 메타버스 관련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담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ISA 계좌에서 메타버스 관련 해외 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봤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게임 종목으로 구성된 메타버스 관련 ETF와 상장지수증권(ETN)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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