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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3Q 매출 5조 4700억원 '최대치'.…영업손실 3700억원에 달해


한국 전자상거래 평균 20% 대비 두배 이상 성장 빨라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쿠팡이 올 3분기에도 전년 대비 50%에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 적자 폭도 50% 가까이 늘어났다.

13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쿠팡Inc는 올해 3분기 매출이 46억4천470만 달러(약 5조4천789억원)로 전년 대비 48.1% 신장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이번 3분기 실적은 지난 2분기(4~6월) 44억7천811만 달러를 넘어선 분기 매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쿠팡Inc 측은 "환율을 반영한 매출 신장률은 44%"라며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률 평균 20% 대비 두 배 이상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 손실은 여전히 커지고 있다. 3분기 쿠팡의 영업 손실은 3억1천511만 달러(약 3천717억원)로 9천887만 달러 증가했다.

당기순손실(Net loss)은 3억2천397만 달러(3천822억원)를 기록했다. 쿠팡Inc는 한국 쿠팡 주식회사 지분 100%를 보유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법인이다.

김범석 쿠팡 대표 [사진=쿠팡]
김범석 쿠팡 대표 [사진=쿠팡]

쿠팡Inc는 "활성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나 15개 분기 연속 성장하고 있다"며 "3분기에 6개 이상 상품 카테고리에서 물건을 구매한 활성 고객 수가 2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쿠팡 플랫폼에 참여하는 판매자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3분기 쿠팡의 중소기업(SME) 납품 상품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7배인 276% 가량 늘었다. 납품 협력사 10곳 중 8곳은 중소기업이다. 이들이 제공한 상품이 전체 86%를 차지하고 있다.

운영 사업의 세부 실적도 눈길을 끈다. 식음료 배달 애플리케이션 쿠팡이츠는 올해 3분기까지 애플 iOS에서 '가장 많이 내려받은 앱'으로 꼽혔다. 안드로이드에서는 같은 기간 2위를 차지했다.

쿠팡은 전국에서 상품을 직매입해 당일 배송, 다음날까지 고객에게 전달하는 '로켓배송'을 무기로 큰 외형 성장을 거두고 있다. 물류 투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따른 영업 적자 폭도 그만큼 커진 상황이다.

쿠팡Inc는 "3분기에 한국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규제가 강화해 추가 인건비 및 운영비에 9천500만 달러(약 1천121억원)를 투자했다"며 "신선식품 사업인 '로켓프레시' 풀필먼트 인프라는 올 초부터 3분기까지 약 90% 증가했다. 올해 말까지 연간 2배 확장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쿠팡Inc는 "정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해 소상공인, 농가, 축산농가가 온라인 시장에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4천억원 규모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부산, 청주, 김해, 창원, 완주 등 전국 10개 지역에 신규 물류센터를 오픈하고 해당 지역 사회에 1만3천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1조5천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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