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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백 싸게 샀다고 좋아했는데…눈물만 남은 '당근' 구매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중고물품 거래 앱 '당근마켓'에서 고가의 샤넬 가방을 사려던 구매자를 상대로 한 사기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는 지지부진한 상태에 머물러 구매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전날 '중고거래 사기를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게시자는 1천 만원이 넘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가방을 117만원에 구매하려다 사기 피해를 당했다.

글 게시자는 "현재 1천만 원이 넘는 샤넬 클래식 라인 가방이 중고거래 앱에 117만 원에 올라와 있었다"며 "판매자가 매우 급박한 상황인 것처럼 정신없게 만든 후 입금을 유도했다"고 전했다.

중고물품 거래 앱 '당근마켓'에서 고가의 샤넬 가방을 사려던 구매자를 상대로 한 사기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중고물품 거래 앱 '당근마켓'에서 고가의 샤넬 가방을 사려던 구매자를 상대로 한 사기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전한 게시자는 샤넬 가방 판매자에게 구매 의사를 밝히고 117만원을 입금했지만, 판매자는 돈만 받고 그대로 연락이 두절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확인된 피해자만 9명"이라며 "사기꾼들이 여러 개의 계정을 사용해 글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해당 앱에서도 규제 방법이 없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당시 샤넬 가방 판매자는 비싼 가방을 어쩔 수 없이 급하게 판매하는 척 피해자들을 속여 빠른 입금을 유도한 후, 물건을 보내지 않고 잠적하는 방식으로 최소 9명의 돈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하지만 이 같은 중고거래 사기가 워낙 많아서 경찰도 적극적인 수사에 나서지 않는다며,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다시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중고품 구매 사기에 활용된 샤넬 가방의 모델은 클래식 백 미디움 사이즈로 이 가방의 가격은 지난 3일 971만원에서 1천124만원으로 15% 가량 인상됐다. 샤넬 측은 지난 2월과 7월, 9월에 걸쳐 가방 가격을 인상한 이후 한 차례 더 가격을 올렸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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