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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환자 부분적 시력 복원 가능성 열려


구용숙 충북대 교수‧김소희 DGIST 교수 공동연구 결과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실명 환자의 부분적 시력 복원 가능성이 열렸다.

구용숙 충북대학교 의학과 교수 연구팀과 김소희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 연구팀의 공동연구 결과다.

26일 충북대에 따르면 구용숙 교수 연구팀은 김소희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볼록볼록 점자형태의 3차원 망막전극을 사용해 영장류 망막에서 전기반응을 얻었다. 이는 실명 환자의 시력을 부분적으로 복원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대학교. [사진=아이뉴스24 DB]
충북대학교. [사진=아이뉴스24 DB]

실명의 주된 원인은 망막 내 광수용체 세포 손상에 있다. 눈으로 들어온 빛 정보를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광수용체가 손상되면 시력 저하를 거쳐 실명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 완치는 불가능하다.

망막 임플란트는 손상된 광수용체를 대체하여 정상 신경세포들에 전기 신호를 전달함으로써 이 신호가 시신경을 따라 뇌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여 시력을 복원하는 장치다.

기존 망막 임플란트는 많은 경우 단순한 2차원 형태의 전극을 채택해 세포와의 밀착이 어려웠다.

또 몇몇 연구그룹에서 개발한 3차원 형태의 전극은 뾰족한 침 형상 또는 각진 모서리를 가져 정상 세포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었다.

구용숙 의학과 교수. [사진=충북대학교]
구용숙 의학과 교수. [사진=충북대학교]

이를 보완해 김소희 교수 연구팀은 유연한 박막 위에 볼록볼록한 점자 형태의 3차원 전극을 형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여기에 구용숙 교수 연구팀은 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점자 형태 망막 전극을 사용, 생쥐와 영장류의 망막을 자극하고 시각 반응을 유도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세계에 몇 없는 영장류 망막 연구 경험을 보유한 구용숙 교수팀이 세계적으로 보고된 바가 거의 없는 영장류 변성 망막에서의 전기 자극 결과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연구는 지난 3월 24일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 테크놀로지 (Advanced Materials Technologies)’ 지에 발표됐다.

해당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DGIST 기본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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