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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장려' 팔 걷어붙인 게임 업계…출산·육아 복지 확대


"출산시 6천만원 지급"…크래프톤, 최대 1억 원 출산 지원금 발표
넥슨·엔씨·넷마블 등 사내 어린이집 운영 및 다양한 육아 지원책 도입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게임 업계가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출산 장려금이나 난임 치료를 지원하는 등 출산과 육아 복지를 대폭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게임 업계가 저출산 극복을 위한 복지 정책에 발벗고 나섰다. [사진=크래프톤]
게임 업계가 저출산 극복을 위한 복지 정책에 발벗고 나섰다. [사진=크래프톤]

9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2월 말 업계 최고 수준의 출산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임직원이 자녀를 출산할 경우 최대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첫째 출산 시 6000만원을 일시 지급하고 이후 8년간 매년 500만원씩 추가 지원해 총 1억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펄어비스는 난임 치료를 위한 지원 정책을 운영 중이다. 난임 시술비를 최대 100만원까지 무제한 지원하며, 난자 동결 시술 비용도 1회 최대 200만원을 제공해 출산을 원하는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인재 유치와 유지 중요한 게임업계, 장기 근속 해결책 일환

엔씨소프트와 넥슨, 넷마블 등은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해 사내 어린이집을 확대하고 있다. 능력 있는 직원들의 경력 단절을 예방하려는 조치다.

엔씨소프트는 16년간 운영해 온 사내 어린이집 ‘웃는땅콩’에 이어 두 번째 어린이집 ‘웃는땅콩 알파리움’을 신설했다. 최신 보육 시설을 갖춘 이 어린이집은 법적 기준 대비 2배 넓은 공간을 제공해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넥슨은 2011년부터 사내 어린이집 ‘도토리소풍’을 운영하며, 차별화된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원어민 교사를 초빙한 영어 교육을 비롯해 유아 코딩 및 사고력 수학 수업 등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면적 약 500평 규모의 단독 어린이집 ‘푸르니 어린이집’을 개관했다. 캠핑을 테마로 한 다양한 놀이 시설을 갖춰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사내 어린이집 ‘스마일토리’를 운영하며 연령별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내외 놀이터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게임 업계가 저출산 극복을 위한 복지 정책에 발벗고 나섰다. [사진=크래프톤]
게임업계의 저출산 복지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도 임신, 출산, 자녀 양육 등 임직원의 ‘가족 생애주기’를 고려한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출산한 임직원을 위한 ‘출산 선물’, 임산부 및 배우자를 위한 ‘임신 선물’, 산모 휴게실 및 착유 시설이 포함된 ‘모자유친룸’, 카카오 공동체가 운영하는 ‘직장 어린이집’ 등이 포함된다.

컴투스는 임산부에 대한 복지를 강화해 운영 중이다.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임신 후 12주 이내 혹은 36주 이후에 사용하도록 한 법정 기준을 넘어서 전체 임신 기간으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게임 업계가 앞다퉈 출산·육아 지원을 강화하는 것은 저출산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면서 우수 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출산 육아 지원책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 인재 유치와 유지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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