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울산공장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짓기로 했다. 현대차가 국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울산공장 전경. [사진=현대자동차]](https://image.inews24.com/v1/ebddb207a9eb39.jpg)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 내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기존 내연기관차 변속기 공장 유휴 부지(4만2975㎡)에 짓는 것으로,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양산을 목표로 추진된다. 생산 규모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현대차는 지난 2023년 6월 중국 광저우 공장에 연 650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첫번째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세운바 있다.
이 공장이 들어서면 현대차는 화학 공정(스택 제조)과 조립 공정(시스템 제조)을 통합 운영하는 원팩토리(One Factory)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생산 체계를 갖춘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지는 수소차 넥쏘, 일렉시티 수소버스, 수소트럭 등에 쓰이게 된다.
현재는 현대차가 지난해 2월 현대모비스 국내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인수하면서 확보한 전지를 사용 중이다.
업계에선 현대차가 이번 공장 완공에 맞춰 수소 사업에 더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차는 "수소사업 이관, 공장 생산효율,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울산공장에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스택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20일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수소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정관에 수소사업을 명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 역시 조합원 고용 안정 차원에서 반기는 분위기다.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울산공장이 미래 자동차 산업 핵심 기지로 도약한다"며 "수소연료전지 공장은 사람 중심 노동환경과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위한 최고 수준 안전도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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