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 '릴레이 겁박' 시위…헌재 침탈이자 '내란 행위'"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민의힘 일부 의원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각하'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는 것을 두고 "헌법기관에 대한 침탈이고 내란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재를 비난하며 위협하려는 어떤 행위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풀려나자마자 관저를 방문해 내란 세력과 한 몸임을 자인하더니 이번에는 헌재 판결을 앞두고 릴레이 겁박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한다"며 "헌법을 수호해야 할 집권당이 헌법 파괴 중범죄자를 적극 옹호하고 또 동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상이 참 혼란스럽다"며 "지금 증폭되는 불안과 분노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물론 경제까지 연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이런 현실이 국민의힘 눈에는 안 보이는 것 같다"며 "내란에 동조하고 선동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내란 종식으로 대한민국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진정으로 귀 기울여야 할 때"라면서 "계속 헌법 파괴 행위에 동조한다면 국민의힘은 끝내 국민의 버림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