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로 유명한 스마일게이트 진영이 올해 신작 공세로 실적 확대를 예고했다. 넥슨과 크래프톤과 더불어 새로이 '3강' 체제를 구축한 스마일게이트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그룹(대표 성준호)은 올해 △MMORPG '이클립스: 디 어웨이크닝' △서브컬쳐 게임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를 선보인다. 또한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를 통해서도 인디 게임들을 지속 출시하는 중이다.
![스마일게이트 사옥 전경. [사진=스마일게이트]](https://image.inews24.com/v1/6aadff16b27fb9.jpg)
이클립스: 디 어웨이크닝은 지난해 스마일게이트가 엔픽셀(공동대표 배봉건, 정현호)과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신규 IP 기반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MMORPG다. 지형의 높낮이와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전략적인 플레이 요소를 도입했으며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한 고품질 그래픽을 구현 중이다. 2025년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해 장기 흥행에 성공한 MMORPG '로드나인'에 이어 '이클립스: 디 어웨이크닝'으로 연타석 홈런을 칠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에픽세븐'으로 유명한 슈퍼크리에이티브(대표 김형석)에서 개발 중인 신작 RPG다. 에픽세븐의 흥행 주역인 김형석 대표가 총괄 디렉터가 진두지휘하며 스마일게이트의 차세대 IP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내 출시를 앞둔 이 게임은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RPG를 기반으로 로그라이크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장점을 융합한 새로운 플레이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픽세븐으로 글로벌 서브컬쳐 시장에서 족적을 남긴 양사간 협업이 다시 한번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특히 회사 측은 최근 게임업계 대세로 자리매김한 서브컬쳐 시장 공략을 위한 '두근두근 히로인 유니버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스토브 내 서브컬쳐 게임간 연계를 강화해 IP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브랜드 인기를 제고하는 프로젝트다.
스마일게이트 약진…게임업계 서열도 재편
게임업계는 간판 게임 크로스파이어와 로스트아크로 안정적 매출 기반을 다진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신작 공세에 힘입어 실적 우상향을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다.
연결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2023년 연간 매출 1조3813억원, 영업이익 4904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2022년 대비 각각 12%, 23% 가량 감소했으나 지난해 7월 출시한 퍼블리싱 신작 로드나인이 양대 오픈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고 현재까지도 최상위권을 유지하면서 2024년 실적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된 상태다.
스마일게이트의 약진으로 국내 게임업계 서열도 재편되고 있다. 기존 '빅3' 중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약세를 보이면서 넥슨과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3사가 새로운 선두 그룹으로 묶이는 분위기다. 내달 공시될 스마일게이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023년 성적인 4904억원을 뛰어넘는다고 가정할 경우 이는 넥슨과 크래프톤의 뒤를 잇는 3위에 해당한다. 게임업계에서 'NKS(넥슨·크래프톤·스마일게이트)'라는 표현이 대두되고 있는 이유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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