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미국 시카고에서 출발해 인도 뉴델리로 향하던 인도 여객기가 기내 변기가 막혀 회항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미국 시카고에서 출발해 인도 뉴델리로 향하던 인도 여객기가 기내 변기가 막혀 회항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사진은 에어 인디아 측이 해당 여객기 변기서 발견한 쓰레기. [사진=BBC]](https://image.inews24.com/v1/5b3c4ffa0e4c8f.jpg)
11일(현지시간) BBC 등은 인도의 대형 민영항공사 에어 인디아 소속 여객기 AI 126편이 지난 5일 시카고 공항에서 이륙해 뉴델리로 가던 중 기내 화장실 12개 중 8개의 변기가 사용 불가 상태인 것으로 판명돼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에어 인디아가 전날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여객기가 이륙한 지 1시간 45분쯤 지났을 무렵 승무원들이 기내의 일부 화장실 변기가 막혔다고 알렸다가 얼마 후 8개 화장실 변기의 사용이 불가한 것으로 확인했다.
일부 변기에 버려진 비닐봉지와 천, 옷 등이 배관을 막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해당 여객기 기장은 고객 편의와 안전을 감안하고 대부분의 유럽 공항이 야간 운행을 제한해 기항이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해 회항을 결정했다.
![미국 시카고에서 출발해 인도 뉴델리로 향하던 인도 여객기가 기내 변기가 막혀 회항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사진은 에어 인디아 측이 해당 여객기 변기서 발견한 쓰레기. [사진=BBC]](https://image.inews24.com/v1/14765be9dcb66c.jpg)
이륙한 지 약 10시간 만에 시카고 공항에 돌아온 여객기 승객들은 에어 인디아 측으로부터 숙박 서비스와 대체 항공편을 제공받았다.
이 같은 이유로 여객기가 회항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으나 에어 인디아 여객기에서는 이전에도 속옷과 기저귀 등으로 기내 화장실 변기가 막힌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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