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헌법재판소가 최재해 감사원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를 만장일치로 기각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개헌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fa03fa5f33a0f.jpg)
안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헌재의 최재해 감사원장 등에 대한 탄핵 기각 결정은, 이재명 민주당이 정당한 이유 없이 감사원의 기능을 장기간 마비시켰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마디로 이재명 민주당은 과도한 입법권력으로 헌법상 권리를 남용했다"며 "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인 3권분립의 균형과 견제를 무너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87년 헌법 체제를 만든 분들은 한 정당이 과도한 입법권력을 갖게 되더라도, 이재명 대표처럼 실제로 이런 일을 자행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국정 마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개헌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d885934ec4791.jpg)
같은 날 헌법재판소는 최 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를 모두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헌재에 탄핵안이 접수된 지 98일 만이다. 탄핵심판 결정은 즉시 효력을 발휘하며, 이에 따라 이들은 곧바로 직무에 복귀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5일 국회는 최 원장이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 이전 감사를 부실하게 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해 표적 감사를 했다는 등의 사유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아울러, 검사 3인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부실 수사했다는 이유로 탄핵심판에 넘겼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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