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인공지능(AI)이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네이버의 '클로바 케어콜' 일본판 서비스가 현지 공모 대회에서 수상했다. 자연 재해가 많은 초고령 일본 사회의 안전 이슈에 적중하는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사진=디지털 전원도시 국가구상 웹사이트 갈무리]](https://image.inews24.com/v1/74037487af4cda.jpg)
14일 네이버에 따르면 국내에서 AI 안부 전화로 알려진 '클로바 케어콜'의 일본판 서비스가 공공 혁신 사례 대회에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에 출품한 작품은 약 1200개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주민 중심의 스마트도시'를 개발하는 동시에 농촌이나 소도시 생활권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디지털 전원도시'(디지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와 일본이 초고령 사회 진입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부분이 있는 만큼 AI 서비스로 현지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는 일환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돌봄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 중장년 1인 가구에 AI가 전화를 걸어 식사, 수면, 건강 등의 주제로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인 '클로바 케어콜'을 2022년 5월 출시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전국 229개 시군구 중 절반 이상인 128곳에 도입돼 활용되고 있다.
클로바 케어콜은 네이버의 AI 기술을 적용해 정서적 공감이 가능한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대화를 활용하는 '기억하기' 기능으로 연속성 있는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목적성 안부 대화 기능으로 재난 공지 안내와 피해 사실 확인 등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는 다양한 AI 서비스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클로바 케어콜이 일본 시장에서 안착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2022년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네이버 라인이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으면서 네이버 서비스에 대한 현지의 호응이 있는 만큼 클로바 케어콜도 기대하는 눈치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안부 전화의 일본판 서비스를 개발해 사업성과 사용성을 살펴보는 단계"라고 말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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