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한국 여행 중인 일본 여성 유튜버에게 화를 내고 푸대접을 한 한국 음식점이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은 해당 유튜버에게 대신 사과를 남기기도 했다.
![한국 여행 중인 일본 여성 유튜버에게 화를 내고 푸대접을 한 한국 음식점이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은 논란이 된 식당의 태도. [사진=유튜브 채널 '시골 언니 아유미']](https://image.inews24.com/v1/83b13fa333979f.jpg)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시골 언니 아유미'에는 '식당 사장님이 화나서 무서워서 울 뻔한 일본인의 부대찌개 먹방'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유튜버 아유미는 한국에 자주 방문한다면서 애정을 드러내며 서울의 유명 부대찌개 식당을 찾은 모습을 공개했다.
아유미는 "부대찌개 맛집이라는 소문을 듣고, 해당 식당을 찾았다"면서 기대감을 내비쳤지만, 그가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사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1인분은 안 된다"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이에 아유미가 "2인분을 달라"고 하자, 남성은 한숨을 쉬며 "거기 앉으라"고 말하더니 "1인분은 원래 안 판다"면서 무안을 줬다.
![한국 여행 중인 일본 여성 유튜버에게 화를 내고 푸대접을 한 한국 음식점이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은 논란이 된 식당의 태도. [사진=유튜브 채널 '시골 언니 아유미']](https://image.inews24.com/v1/7847b0c4f0f653.jpg)
이런 까칠함에 도리어 아유미는 "죄송하다. 여기 부대찌개가 너무 맛있다고 들어 왔다"고 사과를 했다. 영상에도 '사장님이 기분이 나빠 보인다. 밥 먹는데 슬픈 기분'이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해당 식당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면서도, 아유미에게 부대찌개 1인분을 만들어줬다.
그렇지만 태도는 바뀌지 않았다. 소주를 주문한 아유미에게 남성은 "미치겠다"며 "술까지 달라고 하네, 낮엔 술을 안 판다"고 면박을 줬다. 하지만 당시 식당은 손님이 차 있는 상태도 아니었고, 다른 테이블 손님 중엔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있었다. 식당 주인이 아유미에게만 술 판매를 거부한 것이다.
아유미는 "왜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며 "무서워서 심장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식은 죄가 없다"면서 묵묵히 식사를 마쳤다.
![한국 여행 중인 일본 여성 유튜버에게 화를 내고 푸대접을 한 한국 음식점이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은 논란이 된 식당의 태도. [사진=유튜브 채널 '시골 언니 아유미']](https://image.inews24.com/v1/543b7d65ac69d0.jpg)
해당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했고, 남성의 태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누리꾼들은 "손님을 대하는 태도가 곧 망할 식당이다" "사장이 미친 사람이다" "츤데레가 아니라 싸가지가 없는 거지" "누가 봐도 창피하게 하는 것" "놀라는 표정 보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 "손님에게 반말 찍찍하고 아무리 맛있어도 저런 곳 가기 싫다" "돈 내고 먹는 사람을 눈치 보게 하네" 등의 분노를 쏟아냈다.
구독자 약 240만명을 보유한 한국 유명 여행 유튜버인 빠니보틀도 해당 영상을 직접 찾아 "내가 다 죄송하다"는 사과 댓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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