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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잃은 투자자금⋯요구불예금에 5.5조 몰렸다


1월 시중 유동성 20.1조 증가…기업에서 21.2조 늘어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1월 금리 하락과 증시 부진으로 요구불예금과 금전 신탁으로 몰렸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월 요구불예금은 전월 대비 5조5000억원 증가했다. 1.5% 증가해 지난 2023년 12월(1.7%)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그래프=한국은행]
[그래프=한국은행]

정기예금 금리 하락 등으로 투자 대기성 자금이 늘어난 요인이다. 기업들도 단기로 금융상품 운용하면서 2년 미만의 금전 신탁이 전월 대비 4조7000억원(1.8%) 증가했다. 정기 예·적금은 전월 대비 5조9000억원 줄었다.

요구불예금과 금전 신탁에 돈이 몰리며 통화 유동성은 확대됐다. 1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4203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조1000억원(0.5%) 증가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와 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주체별로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 3조9000억원 증가하고, 기업에서 21조2000억원 늘었다. 기타금융기관도 7조8000억원 증가했다. 기타 부문에선 1조8000억원 감소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협의통화(M1)는 전월 대비 7조4000억원(0.6%) 늘었다.

금융기관 유동성(Lf)은 전월 대비 0.4% 증가했고, 광의유동성은 0.8% 확대됐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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