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렉서스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LX 700h'가 4세대 모델로 재탄생했다.
기존의 내구성과 오프로드(비포장도로) 주행 성능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으로 주행 성능은 개선하면서도 친환경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렉서스코리아가 17일 서울 성동구 엔더슨씨 성수에서 플래그십 SUV 'LX 700h'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6f0385e7bc344.jpg)
렉서스코리아는 17일 서울 성동구 앤더슨씨 성수에서 '디 올 뉴 LX 700h'를 공개하며 국내 출시를 알렸다.
'디 올 뉴 LX 700h'는 '어떤 길에서도 편안하고 고급스럽게'라는 콘셉트로 개발돼 1996년 렉서스 최초의 SUV로 출시됐다. 이후 뛰어난 온·오프로드 성능과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결합한 모델로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4세대 모델은 기존 LX의 신뢰성, 내구성,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전동화를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했다. 3.5L V6 트윈 터보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 사이에 클러치가 포함된 모터 제너레이터(MG)를 배치했다. 엔진과 모터의 강력한 출력과 토크를 효과적으로 노면에 전달하며, 주행 상황에 따라 엔진 단독 또는 모터 단독 주행을 최적의 방식으로 자동 제어할 수 있다.
![렉서스코리아가 17일 서울 성동구 엔더슨씨 성수에서 플래그십 SUV 'LX 700h'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6c7f801442855.jpg)
또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차량에는 탑재되지 않는 발전기(얼터네이터)와 스타터를 기본 장착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정지하더라도 엔진만으로 비상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엔진 차량과 동등한 도하 성능(700mm)을 확보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메인 배터리에 새로운 방수 구조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개발하여 극한 환경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성능을 구현했다.
LX는 전통적으로 '보디 온 프레임(Body-on-Frame)' 구조를 적용해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이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2850mm의 휠베이스(축간거리)라는 LX만의 황금비율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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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LX 700h'에는 개량된 'GA-F 플랫폼'을 렉서스 최초로 적용해 저중심화, 경량화, 차체 강성 향상 등 차량의 기본 성능을 한층 강화했다. 엔진 모델과 동일한 최저 지상고를 유지하는 한편, 스페어 타이어의 위치를 조정해 출발각을 유지하면서도 오프로드 성능과 정비 편의성을 균형 있게 개선했다. 또 12V 보조 배터리를 차량 후방으로 이동시켜 배터리 교체의 편의성을 높였고, 차체 강성을 더욱 강화해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최적의 균형을 이루었다.
렉서스만의 주행 질감인 '렉서스 드라이빙 시그니처(Lexus Driving Signature)' 구현에도 공을 들였다.
'디 올 뉴 LX 700h'는 라디에이터 서포트 주변의 강성을 보강하고 패치 형태의 보강재를 추가해 조향 응답성을 향상시켰다. '전자제어 가변 서스펜션(AVS)'은 액추에이터(구동 장치)의 밸브 구조를 새롭게 설계해 거친 노면에서도 감쇠력을 부드럽게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더욱 정밀하고 직관적인 핸들링을 제공해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에서 최상의 주행 성능과 보다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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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오프로드 주행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도 적용됐다. '디퍼렌셜 락(Differential Lock)' 기능을 통해 험로에서도 최적의 구동력을 제공하여 손쉽게 탈출할 수 있다. '트랜스퍼 레인지 셀렉트(Transfer Range Select)' 기능을 활용하면 트랜스퍼 케이스 기어를 저단과 고단으로 변경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 맞게 최적화된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저단 변속 시 저속에서 차량이 정지할 때의 감쇠력 조절 기능이 개선돼 불필요한 차량 움직임을 최소화함으로써 오프로드에서도 더욱 안정적인 승차감을 보장한다.
'멀티 터레인 셀렉트(MTS)'는 다양한 지형에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6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능동형 차고 조절 서스펜션(AHC)'은 주행 환경에 따라 차고 높이를 자동 또는 수동으로 조절해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향상시킨다. 특히 AHC는 유압 방식을 채택하여 뛰어난 내구성과 빠른 반응 속도를 자랑한다.
![렉서스코리아가 17일 서울 성동구 엔더슨씨 성수에서 플래그십 SUV 'LX 700h'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20ce9fe324a65.jpg)
'크롤 컨트롤(Crawl Control)' 기능은 오프로드나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가속 페달이나 브레이크 조작 없이 스티어링 휠만으로 극저속 주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내리막 주행 제어장치(DAC)'는 내리막길에서 각 바퀴의 브레이크 유압을 자동으로 조절해 가속 조작 없이 일정한 속도로 안전하게 하강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디 올 뉴 LX 700h'의 외관은 '품격 있는 세련미(Dignified Sophistication)'라는 외장 디자인 테마를 바탕으로, 최고의 오프로드 성능을 계승하면서도 도심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SUV로서의 기능적 필수 요소를 충실히 반영하는 동시에, 역동적인 디자인을 통해 세련미와 강인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면부는 렉서스를 상징하는 대형 프레임리스 스핀들 그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LX에 최적화된 새로운 스핀들 그릴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플로팅 바' 구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입체적인 형상을 강조하면서도 프레임이 없는 매끄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측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냉각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대형 개구부와 공기역학적인 형상을 적용해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강화했다.
측면 디자인은 전면에서 후면까지 이어지는 두껍고 수평적인 보디 라인과 루프에서 뒷유리로 좁아지는 쿼터 필러 디자인을 통해 강한 일체감을 형성한다. 또 로커 패널 하단에서 뒷바퀴로 이어지는 하부 디자인의 흐름을 강조해 SUV의 역동성과 견고함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후면부는 렉서스 SUV 패밀리 룩을 계승한 일자형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해 선명한 후면부 디자인을 강조하는 동시에 현대적이고 심플한 인상을 극대화했다.
![렉서스코리아가 17일 서울 성동구 엔더슨씨 성수에서 플래그십 SUV 'LX 700h'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81f4a29e35538.jpg)
'디 올 뉴 LX 700h'의 인테리어는 직선적인 수평 디자인을 유지하여 넓은 개방감을 강조하며, 거친 도로에서도 안정적인 균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뛰어난 시인성과 직관적인 조작성을 제공해 운전자가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2단 구조의 계기판 패널을 적용한 상부는 넓은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하부는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로 설계돼 세련되면서도 안전한 공간감을 연출한다.
시트는 세미아닐린 가죽을 사용해 오프로드 주행과 장거리 이동 시에도 탑승자의 피로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1열 시트는 승객의 신장 차이와 관계없이 편안한 착석감을 제공하는 헤드레스트 디자인과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리프레시 시트' 옵션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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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승 VIP 모델은 탑승자가 최고급 라운지에 있는 듯한 럭셔리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독립된 2열 뒷좌석 시트는 대형 헤드레스트와 리프레시 시트 기능을 갖춰 장거리 이동 시에도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뒷좌석 우측에는 오토만(다리받침) 기능이 적용돼 리클라이닝 시, 신체의 특정 부위에 전해지는 압력 없이 사람의 몸이 자유로워지는 '무중력 자세(Gravity-free)'를 구현한다.
이 외에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예방 안전사양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 (Lexus Safety System +)'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렉서스 커넥트(Lexus CONNECT)',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가 전 트림에 기본 제공된다. 또 360도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하는 25개 스피커를 탑재한 마크 레빈슨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장착돼 있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렉서스 최초의 SUV인 LX는 오랜 기간 전 세계 고객들에게 사랑받아 온 모델로, 견고한 오프로드 성능과 럭셔리한 주행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켜 왔다"며 "장인정신이 깃든 신뢰성과 내구성 그리고 온로드는 물론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까지 갖춘 '디 올 뉴 LX 700h'의 진정한 가치를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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