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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화선 2.8km"...'산청·하동 산불' 9일째, 진화율 96%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지난 21일 경상남도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9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은 29일 일출과 동시에 소방헬기와 인력을 투입해 지리산 권역 주불을 잡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산청 산불 진화율은 96%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하동권 주불 진화는 완료해 지리산 권역 화선만 남았다. 산림청은 방어선 구축을 강화하고 인력·장비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진화 작업을 이어갔다. 지리산 권역 화선은 2.8㎞다.

29일 오전 임상섭 산림청장(가운데)이 산불 진화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있다. [사진=산림청]

산림청은 이날 새벽부터 헬기 55대와 인력 1598명, 차량 224대를 투입해 주불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강풍이 불고 있고 화선이 형성된 구역이 경사가 심하고 고도가 높아 불길을 잡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날 산불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주불이 남아 있는 내원계곡은 낙엽층이 두꺼워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많은 곳으로 소방헬기와 진화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오후 산림청 소속 공중진화대원들이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이번 산불로 인명과 재산 피해도 속출했다.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산청 동의보감촌 등 7개소에 이재민 528명이 대피해 머물고 있다. 주택 28개소, 공장 2개소, 종교시설 2개소 등 시설 83개소가 피해를 봤다. 피해 영향 구역은 서울 여의도(290㏊)의 166배 달하는 4만8238㏊다.

임 청장은 "지난밤 지리산 정상과 약 4.5㎞ 떨어진 저지선에 있던 화선을 내원 계곡 쪽 약 2㎞ 뒤로 후퇴시켰다"며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해 주민과 진화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진화 작전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청=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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