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거북섬에 아쿠아리움 들어선다⋯'국내 최대' 규모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경기 시흥시와 (주)인원그룹이 거북섬에 국내 최대 규모(1만2000톤급) 아쿠아리움을 조성하는 등 해양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시는 시청 다슬방에서 임병택 시장과 김승민 인원그룹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거북섬 해양 관광 활성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은 정부 정책 과제인 시화호 발전 전략 마스터플랜(2025년~2054년)과 연계해 침체 된 거북섬 지역의 경제 활성화 및 해양 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인원그룹은 시화MTV 50호 근린 공원 내 약 700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아쿠아리움을 조성하는 등 대규모 시설 투자를 약속했다.

아쿠아리움 수조 용량은 1만2000톤급으로 현재 국내 최대 아쿠아플라넷 제주(1만800톤)보다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아쿠아리움은 오는 2028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신속한 행정 절차 지원에 주력한다.

김 대표는 "시흥 아쿠아리움 사업은 동물 복지를 고려하고 관람객과의 교감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등 심도 있는 고민을 통해 국제 수준의 아쿠아리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 시장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지역에 투자를 결정해 준 인원그룹에 감사하다"며 "아쿠아리움이 수도권 서부를 대표하는 관광 거점으로 거북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