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강렬한 원색과 예쁜 외형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채소, 파프리카. 보기 좋은 색감만큼이나 건강에 유익한 성분을 다량 함유해 '먹는 비타민'이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효능을 자랑한다.
![파프리카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McIntosh Dental]](https://image.inews24.com/v1/14902791670c59.jpg)
파프리카는 고영양·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 식단에 단골로 등장한다. 단맛이 있으면서도 열량은 낮아 체중 조절에 효과적이며, 육류 요리나 볶음 요리, 오믈렛, 드레싱, 바비큐 소스 등 다양한 음식에 두루 활용된다. 부드러운 식감과 향긋한 맛 덕분에 생으로 먹기에도 적합해 활용도가 높다.
시각적인 면에서도 강점을 지닌다. 빨강, 주황, 노랑, 초록 등 다양한 색상과 입체적인 외형은 요리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플레이팅 재료로도 인기를 끈다. 그러나 파프리카는 그저 예쁘고 맛있는 채소에 그치지 않는다. 풍부한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으로 건강 증진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식품이다.
특히 비타민C 함량은 눈에 띈다. 100g당 375㎎에 달하는 비타민C는 레몬의 2배, 오렌지의 3배, 키위의 4배, 당근의 20배에 달하는 수치다. 베타카로틴 역시 오렌지보다 4배 이상 많아 면역력 강화, 심혈관 보호, 야맹증 및 안구건조증 예방, 피부 개선 등에 도움이 된다. 풍부한 칼륨도 혈압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색깔에 따라 효능도 다르다. 빨간색 파프리카는 리코펜이 풍부해 항산화 작용은 물론 암,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주황색 파프리카는 비타민A 함량이 높아 시력 보호, 피부미백, 염증 완화에 좋다. 노란색은 비타민C가 풍부해 스트레스 해소, 혈액순환 개선,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준다. 초록색 파프리카는 칼로리가 가장 낮고, 캡사이신이 함유돼 있어 지방 분해와 빈혈 예방에 효과를 보인다.
![파프리카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McIntosh Dental]](https://image.inews24.com/v1/523153b55c779f.jpg)
껍질에는 알파카로틴, 베타카로틴, 루테인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심혈관계, 눈, 세포, 피부 건강에 유익하다. 특히 이러한 성분은 붉은색 파프리카에 집중돼 있어 항산화 효과가 더욱 강하다.
조리법에 따라 영양 흡수율도 달라진다. 파프리카는 생으로 섭취해도 좋지만, 껍질째 기름에 볶아 먹을 경우 지용성 영양소의 흡수율이 60~70%까지 높아진다. 다만 비타민C는 열에 약하므로 조리 시 구연산이 풍부한 사과나 레몬즙을 함께 넣으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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