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1일 대구를 찾아 “국민의힘이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돌아보는 것이 당 혁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대구 중구 대구시의회 인근의 한 카페에서 열린 지역 청년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김 전 장관은 최근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지지율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라며 “10%대 지지율보다 더 중요한 건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태민안(國泰民安)의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것이 당이 살아나는 길이자, 혁신의 본질”이라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일정이 정해지면 입장을 밝히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선 패배 책임론에 대해선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특히 대구 시민과 경북도민이 적극적으로 밀어주셨는데 성과를 내지 못해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윤희숙 당 혁신위원장이 제안한 단일지도체제 전환에 대해선 “당이 검토해서 잘할 것으로 본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전 장관은 “지금 나라가 어렵다. 저도 최선을 다해 국가와 민생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다’며 좌절하고 있는데, 그럴수록 똘똘 뭉쳐야 당도 나라에도 희망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선 “5건의 재판을 피하고 있다. 정작 주범은 빠져 있는데 부하들만 감옥에 가는 상황은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평화의 핵심인데, 작전통제권 환수 등으로 안보 체계를 흔들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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