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양주시가 가임력 보존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시는 올해부터 ‘영구 불임 예상 난자·정자 냉동 지원사업’과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하며, 향후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는 시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먼저 ‘영구 불임 예상 난자·정자 냉동 지원사업’은 항암치료, 생식기 절제 등으로 가임력 상실이 우려되는 시민에게 생식세포를 미리 보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규 사업이다.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 가능하며, 의학적으로 영구 불임이 예상되는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 대상은 △유착성 자궁부속기 절제술 △난소 또는 고환의 종양 적출·부분 절제술 △항암치료 △염색체 이상 등이다. 여성은 난자 냉동 관련 검사, 과배란 유도, 생식세포 채취·동결 비용 중 본인부담금의 50%를 최대 200만원까지, 남성은 정자 냉동 관련 비용 중 최대 30만원까지 생애 1회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생식세포 채취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양주시보건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e보건소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시행 중인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사업’은 임신을 계획하고 있으나 난소 기능 저하가 우려되는 20-49세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 요건은 △가구 중위소득 180% 이하 △AMH 수치 1.5ng/ml 이하를 모두 충족해야 하며, 검사·시술 비용의 50%를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시술일 기준 6개월 이내 신청해야 하며, 입원료와 보관료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본 사업 역시 생애 1회만 지원되며, 타 동결지원 사업과 중복 수혜는 불가능하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가임력 보존 지원사업은 질병이나 생리적 요인으로 가임력 저하가 우려되는 시민들에게 미래 임신을 준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상담과 홍보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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