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표면 특이 지형(Ina) 촬영 영상. 고도 100km와 고도 60km(아랫쪽). 촬영 영역 크기는 4.0x3.1km이다. [사진=우주청]](https://image.inews24.com/v1/d9610f2d9c4694.jpg)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2022년 8월 5일 발사된 우리나라 달 궤도선 다누리가 3년 동안의 성과를 공개했다. 다누리가 지금까지 관측한 데이터는 우리나라가 2032년 발사할 달 착륙선이 어느 지점에 내리면 좋을지 판단하는 중요한 정보가 된다.
올해 3주년을 맞이한 다누리는 성공적 초기 임무 수행에 이어 두 차례의 임무 연장을 통해 2027년까지 활발한 관측을 수행할 예정이다. 올해 2월 19일에는 고도를 60km까지 낮췄다. 달 표면에 더욱 근접한 관측을 수행하고 있다.
오는 9월 24일에는 별도 연료 소비 없이 장기간 궤도 유지가 가능한 ‘동결궤도(달의 중력 분포 이용 자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궤도)’로의 전이를 통해 관측 임무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후 달착륙과 비슷한 고도까지 낮춰 달착륙에 필요한 기술을 시험한 뒤 2028년 3월에 충돌하도록 할 계획이다.
![달 표면 특이 지형(Ina) 촬영 영상. 고도 100km와 고도 60km(아랫쪽). 촬영 영역 크기는 4.0x3.1km이다. [사진=우주청]](https://image.inews24.com/v1/946a9d4265abfc.jpg)
다누리에 탑재된 고해상도카메라(LUTI)는 2032년에 발사될 우리나라 달 착륙선의 착륙 후보 지역들((라이너감마(Reiner Gamma) 지역, 섀클턴 크레이터(Shackleton Crater) 인근 지역 등)에 대한 영상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착륙지를 선정할 때 관측 자료가 활용될 예정이다.
광시야 편광카메라(PolCam)는 달 전체 지도를 완성했다. 달 표면의 편광지도는 제작 중에 있다.
감마선 분광기(KGRS)는 달 표면 전체에 대한 자연방사성원소(우라늄, 토륨, 칼륨) 지도와 중성자 지도, 극지방의 물 추정 지도를 작성했다. 달 표면 주요 구성성분인 산소, 철, 알루미늄, 칼슘 등 주요 원소 지도들을 제작하고 있다.
![달 표면 특이 지형(Ina) 촬영 영상. 고도 100km와 고도 60km(아랫쪽). 촬영 영역 크기는 4.0x3.1km이다. [사진=우주청]](https://image.inews24.com/v1/5cb9fb29da006b.jpg)
자기장측정기(KMAG)는 달 표면 자기장이 강하게 나타나는 특이 지역인 라이너감마 지역 등에 대한 세계적 수준의 정밀 자기장 지도를 완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기장 관측자료를 활용해 우주환경, 다이나모(과거 달 내부에서 액체 철이 움직여 자기장이 생성됐을 가능성을 제시하는 이론) 형성과 진화, 달 내부구조 연구를 수행 중이다.
![달 표면 특이 지형(Ina) 촬영 영상. 고도 100km와 고도 60km(아랫쪽). 촬영 영역 크기는 4.0x3.1km이다. [사진=우주청]](https://image.inews24.com/v1/b1c27e8da297ab.jpg)
미국 항공우주청(NASA)의 섀도캠(ShadowCam)은 국제적 관심지역이자 얼음 존재 가능성이 높은 달 남·북극의 영구음영지역에 대한 이미지 관측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러한 다누리 관측 자료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과학데이터 관리와 공개시스템인 KPDS(KARI Planetary Data System)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국내외 달 관련 연구에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다누리의 임무 연장을 통한 3년 동안의 관측 자료는 달 지형과 환경, 자원 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0편 이상의 국내외 학술 논문이 게재되는 등 다누리 데이터를 활용한 우리나라 연구자들의 주도적 연구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은 5일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 발사 3주년을 맞아 우주항공청에서 관측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다누리와 과학 탑재체를 개발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경희대 연구자가 참여해 다누리 운영을 통한 관측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달 표면 특이 지형(Ina) 촬영 영상. 고도 100km와 고도 60km(아랫쪽). 촬영 영역 크기는 4.0x3.1km이다. [사진=우주청]](https://image.inews24.com/v1/3e22a6b8d1fb5f.jpg)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탐사부문장은 “다누리를 통해 확보한 관측 데이터를 활용해 달 착륙선의 착륙지 선정, 달 환경에 대한 이해, 국제 공동 연구 기반 마련 등 국내 연구자들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누리의 임무 연장을 통해 확보한 과학적 성과를 통해 우주탐사 영역을 더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