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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이혼] "잔소리하는 엄마 된 기분"⋯반복된 남편 실수에 무너진 아내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남편의 반복된 실수 때문에 노이로제를 호소하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의 실수 때문에 미치겠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남편의 반복된 실수 때문에 노이로제를 호소하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남편의 반복된 실수 때문에 노이로제를 호소하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결혼 4년 차인 작성자 A씨는 연애 시절에도 남편이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컵을 엎지르는 등 작은 실수를 자주 하는 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함께 생활을 하다 보니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토로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 남편은 세탁물을 건조기에 옮겨놓고 작동 버튼을 누르지 않거나 한두 개를 빼놓은 채 건조기에 넣는 경우가 잦았다. 또 세탁실 문을 제대로 닫지 않아 에어컨이 가동되는 가운데 창문이 열려 있는 상황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물건을 사오라고 하면 빠뜨리기 일쑤였고 가스레인지 사용 후 밸브를 잠그지 않아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세금 납부 기한을 놓쳐 가산세 15만원을 낸 적도 있었다.

남편의 반복된 실수 때문에 노이로제를 호소하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A씨는 남편이 영양제를 먹고 뚜껑을 제대로 닫지 않아 통을 쏟는 일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오메가3 영양제. [사진=픽사베이]

최근에는 영양제를 먹고 뚜껑을 제대로 닫지 않아 A씨가 오후에 복용하려다 통째로 쏟아버리는 일도 발생했다. 주의사항에 '밀폐 보관'이 적혀 있어 새 제품을 버려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화가 치밀었다고 한다.

남편은 착하고 인성이 좋으며 실수를 지적하면 바로 사과하지만 문제는 이 같은 일이 끝없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A씨는 "내가 남편 뒤를 따라다니며 뒷수습을 하는 기분"이라며 "잔소리하는 엄마가 된 것 같아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자신이 원래 사소한 규칙을 지키는 성격이라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면서 불안장애와 강박 증상이 남편의 실수로 인해 악화할 때가 있다고도 전했다.

주변 지인들은 "남편 같은 사람이 또 어디 있냐"며 이해를 권하지만 A씨는 "남편이 좋은 사람인 건 알지만 나 역시 너무 힘들다"며 조언을 구했다.

남편의 반복된 실수 때문에 노이로제를 호소하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A씨는 "남편이 좋은 사람인 건 알지만 나 역시 너무 힘들다"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 전 남편도 치약, 음료수 뚜껑 닫는 걸 본 적이 없다" "겪어 본 사람은 안다. 매일이 고통이다" "성격이 너무 반대라 힘들 것" "저건 착한 게 아니라 이기적인 것" "치매 검사해야 할 수준"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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