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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더 부드럽게, 더 멀리"⋯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


공력성능, 배터리 용량 개선으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562km 확보
승차감 개선, 소음 저감 기술 진일보⋯안정적이고 민첩한 코너링, 회생제동 업그레이드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아이오닉 6'가 첨단 기술을 입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출시 3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쳐 출시된 '더 뉴 아이유닉 6'는 우수한 공력성능을 더욱 개선하고, 배터리 용량도 높여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도 40km 가까이 더 늘렸다.

여기에 각종 최신 기술을 접목해 승차감과 편의성을 높여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의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 정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 정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더 뉴 아이오닉 6' 시승은 지난 28일 경기도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출발해 경기도 양주 일대를 오가는 약 78km 구간에서 진행했다. 도심 주행과 고속 주행 구간을 지나 교외에서는 다양한 와인딩 코스를 지나는 복합 코스로, 일반적인 포장도로뿐만 아니라 험로와 방지턱, 요철 등을 지나며 승차감과 코너링 성능 등을 비교했다.

'더 뉴 아이오닉 6' 디자인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전장이 70mm 길어진 것이다. 프론트(전면부) 오버행을 55mm, 리어(후면부) 오버행을 15mm 늘려 전방부에서 오는 공기 저항을 조금 더 줄일 수 있는 각도로 실루엣을 변경했다.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 정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 후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기존에 있던 스포일러도 제거해 스포일러 끝단에 생기는 불필요한 와류에 따른 저항을 줄였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의 디자인도 기존 픽셀 중심에서 유선형에 가깝게 설계를 바꿔 기존 대비 공기저항을 2% 저감하는 효과를 이끌어 냈다. 이를 통해 '더 뉴 아이오닉 6'는 양산차 중 가장 낮은 수준의 공기저항계수(cd) 0.206을 기록했다.

공력성능의 개선과 함께 배터리 용량과 밀도를 높여 주행가능거리를 이전 모델 대비 크게 늘렸다. 롱레인지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기존 77.4킬로와트시(kWh)에서 84kWh로 늘었고,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2륜구동 18인치 타이어 기준)를 기존 524km에서 562km까지 늘렸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 중 가장 긴 기록이다.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 정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 프렁크 공간. [사진=김종성 기자]

이날 시승 구간에서 실제 기록한 평균 전비는 6.0km/kWh를 기록했다. 잔여 배터리양이 76% 수준에서 최대 482km를 더 갈 수 있다는 점은 전기차가 더이상 주행거리 측면에서 불편함으로 작용하진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 정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 시승 주행 기록. [사진=김종성 기자]

승차감도 개선됐다. 특히 전기차는 특유의 빠른 모터 반응에 따른 급가속과 회생제동 기능으로 급제동이 반복되면서 동승자가 멀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대차는 이러한 고객 의견을 반영해 브랜드 최초로 보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는 별도의 드라이브 모드를 추가했다. '마이 드라이브 모드' 설정에서 모터 출력을 '스무스 모드'로 하면 이 주행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는 가속감을 완화하고, 주로 사용하는 속도 영역에서 정속 주행의 편의성을 높여 전기차 주행에서 느껴지는 울컥거리는 느낌을 낮췄다.

공조 콘트롤러 착좌 감지 기능도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기능이다. 중앙 디스플레이 하단의 물리 버튼 중에 공조 버튼이 있는데, 이 중 스마트존 버튼을 누르면 안전벨트 착용 여부나 시트 하단 센서를 통해 탑승객이 앉아 있는 지 상태를 감지하고, 이에 따라 공조 작동 영역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능이다. 시승하는 동안 운전석에만 승객이 있으니 이를 인지해서 운전석 쪽에만 공조가 작동해 바람을 전달했다.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 정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 운전석 인테리어. [사진=김종성 기자]

주행중 정숙성도 준수하다. 차량 엔진 소음이 없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외부 소음이 상대적으로 크게 들리는 것이 전기차의 특성 중 하나다. '더 뉴 아이오닉 6'는 풍절음 차단을 위해 도어 웨더스트립 실링 구조를 강화하고, 이중접합 차음 유리로 풍절음 차단 성능을 강화했다. 이 외에도 후륜 모터의 흡차음재 면적을 기존 대비 4배 가까이 늘리는 등 동력장치(PE)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기존 대비 3~7dB 가량 줄였다. 전면 분리형 카페트, 흡음 타이어 등도 정숙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와인딩 구간에서의 안정감도 돋보인다. 전기차 특성상 무게 중심이 낮은 데다 부분 변경 모델에서는 편안한 승차감을 구현하기 위해 스태빌라이저 바의 강성, 댐퍼, 핸들링 등의 밸런스를 조정했다. 특히 '아이오닉 5 N'에 최초로 적용됐던 스티어링 시스템을 적용해 핸들 조작 시 반응성을 한층 민첩하게 했다. 급격한 곡선 구간에서도 안정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승차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 정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에 새롭게 적용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 디자인. [사진=김종성 기자]

회생제동 시스템도 운전자 편의성이 개선됐다. '더 뉴 아이유닉 6'에는 원 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한 i-페달 3.0 기능은 물론,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을 적용했다. 전방 교통 상황과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바탕으로 회생 제동량을 최적화하는 기능이다. 실제로 회생제동을 '오토(Auto)'로 설정한 상태로 주행하면, 앞 차가 정차를 할 때나 급격한 코너링 구간, 요철 구간을 만나면 차량이 알아서 회생제동 값을 높여 제동하고 안정적인 거리 범위 내에서 정차까지 했다.

'더 뉴 아이오닉 6'는 현대차의 전기차 기술력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잘 보여주는 차량이다. 편안한 승차감에 역동적인 주행 감성도 유지한 이번 부분변경 모델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반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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