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9~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 모터쇼(IAA) 2025'에서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다양한 전시와 발표가 있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가 높아서 앞으로의 전기차 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팩토리얼 전시.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https://image.inews24.com/v1/fd76e5a33bd688.jpg)
다만, 온간 등방 압축(온간 등방압축, Warm Isostatic Pressing, WIP) 공정 등 양산 이슈와 가성비 소재 개발 등의 이슈가 남아 있다.
벤츠, 폭스바겐 등의 전고체 배터리 관련 발표, 팩토리얼, 퀀텀스케이프, 고션, 리막, 프로리지움 등 배터리 관련사들의 전시도 이어졌다.
벤츠-현대와 협력하는 팩토리얼
미국의 전고체 배터리 업체인 팩토리얼은 준전고체 배터리 (Quasi-Solid-State Battery)와 전고체 배터리를 전시했다.
팩토리얼은 현재 벤츠, 현대, 스텔란티스 등과 협력 중이다.
벤츠는 지난 9일 팩토리얼의 배터리가 탑재된 EQS 시제차를 1회 충전으로 독일 슈트트가르트에서 스웨덴 말뫼까지 1205㎞를 주행했다고 발표했다.
남은 주행거리는 137㎞로 총 1340㎞의 주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벤츠는 충방전시 수축팽창을 방지하기 위해서 배터리 팩에 공압 액츄에이터를 장착했다.
팩토리얼 측은 벤츠에 탑재된 준전고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대략 350 Wh/㎏ 수준이라고 밝혔다.
리튬-메탈을 기반으로 하는 준전고체 배터리이다. 참고로 IAA 2025에서 폭스바겐-퀀텀 스케이프의 전고체 배터리 밀도는 대략 300 Wh/kg이며 벤츠가 AMG GT XX에 탑재한 고밀도 실리콘 배터리도 300 Wh/㎏ 수준이다.
현대자동차는 팩토리얼에 초기 투자를 진행한 바 있으며, 현대자동차-팩토리얼 협력도 진행 중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팩토리얼은 충남 천안에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폭스바겐, 퀀텀 스케이프-파워코 협력
![팩토리얼 전시.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https://image.inews24.com/v1/a08b75c7af1c56.jpg)
IAA 2025에서 폭스바겐은 퀀텀 스케이프-파워코가 협력해서 만든 전고체 배터리를 선보였다.
또한, 프리미엄 모터 사이클 브랜드인 두카티와 협력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V21L 순수 전기 모터싸이클을 공개했다.
퀀텀 스케이프는 리튬 메탈을 기반으로 하는 전고체 배터리로 팩토리얼과 달리 전해질로 세라믹을 사용한다.
회사 측은 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대략 300 Wh/kg 수준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이 투자한 중국 고션의 전고체 배터리
![팩토리얼 전시.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https://image.inews24.com/v1/43638f3bc47090.jpg)
IAA 2025에서 중국의 고션은 G-Yuan 준전고체 배터리와 Gemstone 전고체 배터리를 선보였다.
에너지 밀도는 각각 300Wh/㎏과 350 Wh/㎏로 발표했다.
회사 측은 향후 폭스바겐과 협력하여 유럽 현지 생산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프로로지움과 리막의 협력
IAA 2025에서 프로로지움과 리막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협력을 발표했다.
프로리지움의 배터리 기술과 리막의 배터리 팩 설계를 결합하는 형태의 협력이다.
두 회사는 각각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가지고 있기는 하다.
프로리지움 전고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대략 359Wh/㎏, 리막 전고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대략 260 Wh/㎏ 정도로 알려져 있다.
관심이 높아지는 전고체 배터리
IAA 2025에서는 미래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투자를 위한 많은 전시와 발표가 있었다.
주요 자동차사들이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 전고체 배터리 회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모습도 보였다.
양산 시점에 대해서 배터리 관련 회사들은 소재 기술의 발전, 양산 기술의 발전, 자동차사들의 투자에 따라서 바뀔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략, 준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빠르면 2027년부터 양산이 가능하며,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2030년 이후를 예상했다.
IAA 2025에서는 전고체 배터리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었다.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는 우리나라 배터리 회사들도 관련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본다.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다.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의 자문교수와 유비벨록스, 휴맥스, 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한국모빌리티학회 회장, 한국ITS학회 부회장, 한국자동차공학회 전기전자부문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및제어부문회 이사, 현대케피코 자문교수,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문교수, 페블스퀘어 자문교수, 카네비모빌리티 자문교수, 마음AI 자문교수를 맡고 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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