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시어머니의 잔혹한 말에 상처받은 며느리가 결국 인연을 끊겠다고 선언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모하고 연 끊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시어머니에게 직접 들은 발언들을 공개하며 그간의 심경을 전했다.
![시어머니의 잔혹한 말에 상처받은 며느리가 결국 인연을 끊겠다고 선언한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f6bf0c9d0a944.jpg)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시어머니는 그에게 "결혼 초에는 날씬하고 예뻤는데 지금은 살이 쪄서 답답하다"며 외모를 지적했다고 한다. 또 "살 때문에 남편이 거들떠보지 않는다"고 하거나 "내 아들이 바람을 피우면 네 책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심지어 "이혼을 하게 되면 아이를 데려갈 수 없을 것"이라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아이 교육과 관련해서도 시어머니는 "애한테 너무 잘해주지 마라, 네가 애를 망치고 있다"고 꼬집으면서 "남편이 힘들게 일하니 집에서 윽박 질러도 대들지 말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친정 어머니의 재혼 사실을 언급, "네 엄마 형제들은 네 엄마를 더럽다고 생각한다"는 모욕적 발언도 서슴없이 했다고 전했다.
![시어머니의 잔혹한 말에 상처받은 며느리가 결국 인연을 끊겠다고 선언한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e3588a6c45997.jpg)
이에 A씨는 자신이 "거지 결혼에다가 애를 안하무인으로 키우고 집에선 돼지 같이 먹고 돈만 축내는 사람처럼 묘사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도 강조했다.
더불어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며느리에게 면전에서 그런 식의 막말을 하는 것이 맞는 말인가"라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시어머니가 다른 며느리와도 인연을 끊은 전례가 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는 절대 두 번 다시 엮이지 말고 장례식 때 영정사진으로 마지막 인사만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마 더럽다는 소리 듣고 어떻게 참냐" "시모 안 보는 건 물론이고 이혼 사윤데" "나이 들었으면 나잇값을 좀 해라" "장례식에도 가지 마라" "그러는 동안 남편은 뭐했냐" 등 반응을 보였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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