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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림할 때 '이 냄새' 난다면⋯위암·담낭 질환 의심해봐야" [헬스+]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트림에서 나는 냄새로도 건강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는 전문의의 조언이 나왔다.

트림에서 나는 냄새로도 건강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는 전문의의 조언이 전해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carygastro]
트림에서 나는 냄새로도 건강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는 전문의의 조언이 전해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carygastro]

최근 내과전문의 김지은 메디케어의원 원장은 유튜브 채널 '내과전문의 닥터케이 Dr.K'에 출연, "트림은 단순한 생리 현상일 뿐 아니라 특정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은 하루 20~30회 정도의 트림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위식도 접합부 기능이 약해지면서 트림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

잦은 트림은 대개 양파, 밀가루, 기름진 음식, 탄산음료 등 가스를 많이 발생시키는 음식이나 껌 씹기, 빨대로 음료 마시기, 흡연 같은 습관이 원인이다. 이런 경우에는 식습관 교정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된다.

문제는 트림과 함께 불쾌한 냄새가 동반될 때다. 트림을 한 뒤 쓴맛이 느껴진다면 담낭의 이상이나 십이지장 궤양을 의심해야 한다. 담낭 운동 장애나 염증으로 인해 담즙이 역류하면서 쓴맛이 올라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트림에서 나는 냄새로도 건강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는 전문의의 조언이 전해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carygastro]
트림 냄새에 따라 다른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Freepik]

가장 흔한 경우는 신맛이 동반되는 트림이다. 이는 위식도역류질환과 관련이 있으며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점막을 손상시키면서 속쓰림, 가슴 답답함, 통증과 함께 신맛이 나는 트림이 발생한다. 술, 담배, 커피와 같은 생활습관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트림에서 음식물이 썩은 듯한 심한 악취가 난다면 위궤양이나 위암과 같은 질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소화 기능이 떨어져 음식물이 위 속에 오래 머물다 부패하면 트림과 함께 악취가 역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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