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임신한 아내를 두고 퇴사한 남편이 캐나다로 워킹 홀리데이를 가겠다고 밝히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2주차인데 워홀을 가겠다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임신한 아내를 두고 퇴사한 남편이 캐나다로 워킹 홀리데이를 가겠다고 밝힌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9135fe1982142.jpg)
결혼 2년 차에 임신 12주차인 작성자 A씨는 "남편이 회사를 그만뒀다. 마지막 자유를 즐기겠다면서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가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반대할 것을 우려해 퇴사 사실을 숨긴 채 먼저 회사를 그만둔 뒤 그에게 통보했다고 한다.
이에 그는 남편의 나이가 34세임에도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한다는 사실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임신한 아내를 두고 퇴사한 남편이 캐나다로 워킹 홀리데이를 가겠다고 밝힌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05b160a8ebb06.jpg)
이런 A씨에게 남편은 캐나다 워킹홀리데이가 만 35세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관련 자격 요건까지 직접 보여줬다고 한다.
A씨는 시댁에 이 사실을 알렸지만 시댁에서도 남편이 대학 졸업 후 지금까지 일만 했으니 이제 좀 쉬어도 되지 않겠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뿐만 아니라 그가 아이 문제를 언급하자 시댁에선 "산 입에 거미줄 치겠느냐"는 답을 했다고 설명했다.
큰 배신감을 느낀 A씨는 친정에는 아직 알리지 못한 채 앞으로의 대책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신한 아내를 두고 퇴사한 남편이 캐나다로 워킹 홀리데이를 가겠다고 밝힌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29c4862ed1ef5.jpg)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뱃속 아이에게 미안하지만 애 지우고 이혼하는 게 나을 듯" "저런 사람이랑 어떻게 사냐" "같이 가서 영어 태교해라" "같이 갈 여자가 있는 것 같다" "이 정도면 퇴사한 게 아니고 해고당한 거 아니냐" 등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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