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영아 이유식 단계에서 블루베리 분말을 꾸준히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군 발달과 성숙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콜로라도대학교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Nutrition'에 "이유식 시기 동결건조 블루베리 분말 섭취가 모유 수유 영아의 장내 미생물군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영아 이유식 단계에서 블루베리 분말을 꾸준히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군 발달과 성숙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sebadelval]](https://image.inews24.com/v1/5d5cd077fe232d.jpg)
연구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지역에서 진행됐다. 생후 5~12개월 영아를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이중맹검·위약 대조 임상시험으로 설계됐다. 참가 영아들은 매일 최대 10g의 동결건조 블루베리 분말 또는 동일한 열량의 위약 분말을 액체나 반고형식과 섞어 퓌레 형태로 섭취했다. 연구에는 총 76쌍이 등록해 61쌍(블루베리군 30명, 위약군 31명)이 최종 완료했다.
연구팀은 2개월마다 영아의 대변을 수집해 16S 리보솜 RNA 유전자 분석으로 장내 미생물군의 다양성과 구성을 평가했다. 이와 함께 신체계측(Z-점수), 식이 섭취량 등을 기록해 비교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장내 미생물군의 알파 다양성(종의 풍부도, 균등도, 샤논 다양성 지수)이 증가했으나 블루베리 분말을 섭취한 그룹에서 증가 폭이 더 큰 경향을 보였다.
![영아 이유식 단계에서 블루베리 분말을 꾸준히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군 발달과 성숙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sebadelval]](https://image.inews24.com/v1/2c600fbd272869.jpg)
특히 블루베리군에서는 장 건강에 유익한 세균인 베일로나세아과, 플라보니프락토르, 섭돌리그라눌룸, 부트리시코쿠스가 더 많이 늘어난 반면, 위약군에서는 액티노마이세스, 대장균속, 연쇄상구균속, 롬보우치아 같은 잠재적으로 해로운 세균이 더 많이 관찰됐다. 성장 속도나 영양 섭취량은 두 그룹 간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영아의 장내 미생물군은 생후 초기 이유식 시기에 빠르게 변화하고 형성되는데, 이 시점에서 어떤 음식을 선택하느냐가 장기적인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블루베리 분말을 초기 이유식 식단에 포함시키는 것은 영아 장내 미생물군의 발달과 성숙을 촉진할 수 있는 잠재적 방법"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해당 논문: Introducing blueberry powder as one of the first complementary foods changes the gut microbiota composition and diversity in U.S. human milk-fed infants: a double-blind, randomized controlled trial(https://doi.org/10.3389/fnut.2025.1623521)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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